청수거사 석당 2007. 3. 18. 13:05

[새순]

 


[잎]

 


[나무껍질]

 


[꽃봉오리]

 


[꽃]

 


[열매]

 

한국의 야생화 시집 (4)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어디에 있으랴]









명자꽃


캠퍼스에 내려앉는 햇살
만지고 있는
새내기 여대생

처음 접해본 동아리 모임
초경 치르던 밤이 생각나는지
발그랗게 달아오른 얼굴

이렇게도 다른 세상이었던가

기다려지는 엠티 대학축제
초등학교 때 소풍전날 밤처럼
봉긋 솟아오르는 젖가슴
울렁울렁
토해내는 어지럼증

이제 리포트는 어떻게 쓸까

겨울처럼 보낸
여고시절 떠올릴 때마다
하혈로 찾아오는
생리통
지금은 봄이다





※ 명자나무 : 장미과의 낙엽성 활엽 관목으로 중국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들여와 전국 각처의 집 뜰에 흔히 심고 있는 귀화식물이다. 가지의 끝이 가시로 변한 것도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잎 가장자리에 가는 톱니가 있다. 3〜4월에 홍색, 분홍, 주홍색, 진홍색, 흰색 등의 꽃이 잎보다 먼저 피기고, 9〜10월에 둥근 모양의 열매가 노란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모과(木瓜)」라 하여 열매를 약재로 쓴다. 잎과 동시에 피는 것을「풀명자나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