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지, 사화집 목록

한국시인협회 2007 생태시 사화집「지구는 아름답다」

청수거사 석당 2009. 10. 3. 10:01

 


〇 시집명 : 2007 생태시 사화집
〇 제목 : 지구는 아름답다
〇 엮은이 : 한국시인협회
〇 제작사 : 임프린트 문학에디션 뿔
〇 발행처 : (주)웅진싱크빅
〇 발행일 : 2007.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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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 머리말 / 5
■ 생태시 선언문 / 7
■ 대담 : 생태시의 과거와 미래 / 503

강문석
   뭉게구름꽃 / 11
강문숙   물 위에는 자운영 / 12
강상기   너의 일상을 돌아보라 / 13
강세화   그것이 궁금하다 / 14
강윤순   생명 / 15
강영은   진흙 수프 / 16
강인한   자작나무 그 여자 / 18
강진규   겨울 연못 / 19
강현국   세한도 • 13 / 20
고명수   거북의 길 / 21
고영섭   물은 피다 / 22
고영조   논병아리 / 23
고옥주   물 흐르듯 / 24
고정애   산세비에리아 / 25
고창수   강이 하는 말 / 26
곽현숙   일산 호수공원 / 27
곽효환   굴뚝 위에 둥지 / 28
구봉완   아버지와 연 / 30
구순자   사기동에서 / 31
구순희   잡초 / 32
구재기   느티나무는 땀을 먹고 살아왔다 / 33
권경애   건조주의보 / 34
권기호   우포늪 • 2 / 35
권달웅   미혹 / 36
권순자   양계장에서 / 38
권영해   지구는 짝을 찾아 나서고 / 39
권옥희   푸른 숲에 들다 / 40
권이영   폭발 / 42
권정남   복숭아밭이 있던 자리 / 43
권정순   산당화 한 그루 / 45
권주열   문다 / 46
권천학   귀향 / 47
권현수   둔촌 습지에 난리 났다 / 48
길상호   집 아닌 집 있다 / 49
김경수(서울)   풀잎과 잎새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 50
김경수(부산)   도시의 중심을 흐르는 물 • 2 / 51
김경실   사람 사는 곳 / 52
김경자   양재천에서 / 53
김광기   강을 건너는 새를 보았다 / 54
김광림   뻥튀기 / 55
김광자   숲의 명상 / 56
김규성   고장 수리 / 57
김규은   별은 살아서 / 58
김규태   별은 살아서 / 59
김기영   까치도 도시를 싫어한다 / 60
김기완   사랑 여행 / 61
김길자   2006년 가을 / 62
김난주   나무가 입을 열다 / 63
김남조   작은 예쁜 이 / 64
김동호   혼자 있지 않다 / 65
김두녀   산새가 되어 / 66
김리영   연어와 나 / 68
김명섭   산양을 보고 / 69
김문중   천년의 숲 / 71
김미지   레퀴엠 / 73
김민자   함평 가는 길 / 74
김백겸   멸종 / 75
김병중   고사리 / 76
김보림   고향 / 77
김삼환   다시 피가 돌고 꽃이 피고 / 78
김상현   사도(死島)를 마주하고 / 79
김생수   가을, 잎과 낙엽 / 80
김   석   하늘공원 / 81
김선희   푸른색 줄무늬 거미 / 82
김성조   난(蘭) / 83
김성호   명사 • 1 — 새만금 갯벌을 위한 전주(前奏) / 85
김소양   숲에서 나온 문어 / 86
김소엽   나무여 바람이여, 그냥 미안하다 / 87
김소운   쇠똥인들 보시 못 되랴 / 89
김솔아   야생오리 / 90
김송배   여백시(餘白詩) • 44 / 91
김수경   당나귀와 소년 / 92
김수복   사라진 폭포 / 93
김수우   알타미라의 소 / 95
김승기(서울)   엉겅퀴, 꽃이 핀다 / 96
김승기(경북)   달맞이 고개 / 97
김승동   절개지 / 98
김시운   풀마당 / 99
김시월   고로쇠나무 / 100
김안려   삼천포, 유채밭 유채꽃잎에 앉은 나비 / 101
김여정   열매는 먹이기 위해 / 102
김연대   떠벙이네 텃밭 / 104
김영근   고수(高手) / 105
김영박   대웅전 뒤뜰의 고요가 붉게 탄다 / 106
김영은   우주가 푸르다 / 107
김영진   농번기 / 108
김영찬   한 토막 휴지에게 / 109
김영호   대모산 / 110
김용국   꽃 / 111
김용하   봄은 다시 왔지만 / 112
김원호   내일로 가는 물길 / 113
김월준   물고기가 하는 말 / 114
김유신   직박구리 새 / 115
김윤자   갈대, 존재의 이유 / 116
김   윤   체르노빌 제너레이션 / 117
김윤하   회양목 초상 / 118
김윤희   지렁이 / 119
김은숙   5월은 나에게 / 120
김은우   자연 미술관 / 121
김은정   빗자루 행진곡 / 122
김인구   무정란(無精卵) / 124
김인희   여황의 슬픔 / 125
김일태   초발심(初發心) / 127
김점미   땅 / 128
김정완   우포늪에는 / 130
김정원   산의 울음 / 131
김정인   마루타가 되다 / 132
김정화   민들레 / 133
김정희   수몰지구 단양에서 / 134
김종길   허난설헌 생가에서 / 135
김종섭   새를 찾아 / 136
김종철   시화호를 바라보며 / 137
김종해   텃밭 / 138
김주혜   엔트로피 / 139
김지원   봄날 / 140
김지태   고로쇠나무는 봄에 죽는다 / 141
김지향   비 온 뒤 풀밭 / 142
김지헌   부패의 힘 / 143
김진성   칠십 년 후 / 144
김찬옥   카프카의 예언 / 145
김추연   계수나무 / 146
김추인   요강꽃의 긴 정사(情事) / 147
김태은   2007년 서울에게 / 149
김현숙   기억한다 / 150
김현자   꿈 / 151
김현지   소나무들 길 뜨고 있을 때 / 152
김형영   꽃을 찾아서 — 물론, 당신도 장미입니다. (R. 프로스트) / 153
김화순   가문비나무 속엔 연어가 산다 / 155
김후란   자연의 약속 / 156
나병춘   초록 지구 / 157
나숙자   함평, 그 가엾은 나비 / 158
나영자   탱자꽃 마을 / 159
나태주   구름지도 / 160
노명순   폐가의 마당 / 161
노혜봉   원두막에서 / 162
류정희   속곡마을 • 2 / 164
류종민   키 큰 나무 / 165
문복주   흑염소 꽃 / 166
문수영   봄, 우포 / 167
문인수   엉덩이 자국 / 168
문정영   듣는다는 것 / 169
문창갑   지상의 빈 터 / 170
민영희   천은, 人+一 = 大+一 = 天이다 / 171
박곤걸   나를 산에 내두고 / 172
박광옥   해 질 무렵 / 173
박남주   간호사 나무 / 174
박덕중   쇠똥구리 / 175
박라연   미안하다 / 176
박만진   꿈꾸는 날개 / 177
박명자   벚나무들의 빠른 걸음 / 178
박문재   두물머리를 아시나요 / 179
박방희   왜가리 / 180
박상천   낯선 목숨들을 만나며 / 181
박선조   산새 / 182
박성웅   로드킬(roadkill) / 183
박송죽   흙의 노래 / 185
박수진   차전초(車前草) / 186
박순옥   소나무 숲 / 187
박순자   현상 / 188
박승미   마음 심(心) / 189
박시향   모래, 다시 강변 살자 / 190
박영덕   밀양 백송 / 191
박영숙   국보 소나무 / 192
박영우   산에서 내려올 때 / 192
박영하   석류꽃 / 194
박이도   지구는 물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 195
박자원   하늘공원에서 / 196
박재화   기항지 / 197
박정자(남양주)   산여뀌꽃 / 198
박정자(인천)   소래앞바다 / 199
박제천   풍류의 집 / 200
박종숙   돌아갈 곳이 없는 / 201
박종찬   풀잎 / 202
박종철   산 일기 / 204
박주택   과수원 / 205
박준식   매달리지 마라 / 207
박지영   어떤 입양 / 208
박지혜   마음 비우기 • 8 — 숲 속 일기 / 209
박찬일   인류 / 210
박천서   흙의 설법 / 211
박철석   부활 / 212
박춘석   수몰된 마을 / 213
박태흥   까치밥 / 214
박향숙   생태의 보고 광릉숲 봉선사 앞 연못 / 215
박현령   사라져가는 것을 위한 진혼 — 나비 • 6 / 216
박현솔   서천꽃밭, 꽃감관 / 217
박현수   황조롱이 / 219
박호영   상생(相生) / 220
박후식   떠나는 사람 / 221
박후자   꽃밭 앞 주차장 / 222
박희선   눈 내리는 아침 / 223
방지원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 / 224
배경숙   용의 알 / 225
배인환   후조 / 227
배한봉   재테크에 살어리랏다 / 228
배홍배   단단한 새 / 229
백우선   푸르른 콩을 삼켜 / 230
범대순   산에서 만난 명품 / 231
변근석   붉은 깃발 펄럭이며 / 232
서승현   나무 아이 / 233
서경온   떨리는 손 / 234
서범석   잡초밭 / 236
서복희   해일(海溢)의 한탄 / 237
서승석   잃어버린 별을 찾아서 / 238
서안나   전생(前生)을 생각하다 / 239
서영수   달맞이꽃 / 241
서인숙   강 — 스케치 / 242
서정란   도롱뇽을 찾아서 / 243
서정윤   고사목(枯死木)을 보며 / 245
서주석   바투베링게 해변 / 246
서지월   신귀거래사(新歸去來辭) / 247
설의웅   걸음마 / 248
성찬경   아름다운 그림 / 249
성흥영   우포늪에서 / 250
손기섭   나무 / 251
손제섭   향적봉의 주목 / 252
손진은   해바라기 / 253
손한옥   풍경의 살점 / 255
손현숙   얼음으로 각을 세운 / 256
송반달   물방울 기침 난다 / 257
송세헌   임도(林道) / 258
송수권   물방울의 여행 / 259
송영희   낮놀이 / 260
송예경   바다여 / 262
송용구   오후의 아스팔트 — 비둘기에 대한 조가(弔歌) / 263
송태옥   거듭나기 / 264
송희철   풍란(風蘭) / 265
신경림   목계장터 / 266
신달자   개나리꽃 핀다 / 267
신미철   푸르른 고향 / 268
신  선   적조경보 / 269
신수현   은행나무, 그 눈짓 / 271
신승근   내 안의 인디언 / 273
신창호   고라니 발자국 / 274
신현정   멀리 가는 향기 / 276
신   협   금호강 / 277
심의표   환경을 생각하며 / 278
심재교   경고 / 279
심하벽   노송(老松) / 280
안경원   오래된 무덤 / 281
안명옥   코스모스 / 282
안영희   폭우(暴雨) / 283
안유정   라면봉지 하나 / 284
안익수   하얀 나비를 찾습니다 / 285
안차애   손길 / 286
안혜초   서로 만들지요 / 287
양상욱   해님께서 지구에 내려놓은 회초리 / 288
양애경   오래된 혹성 / 289
양채영   벌개미취꽃 / 291
염화출   신발을 벗고 싶다 — 인왕산 / 292
오만환   지푸라기 / 293
오사라   바다에 오면 / 294
오세영   들꽃 / 295
오양수   뱁새의 사랑 / 296
오영숙   봄이면 — 빨래하고 싶은 날 / 297
오유정   도시의 에어컨을 끄자 / 298
오지연   6월의 남은 잔 / 299
오탁번   백담사(百潭寺) / 300
오현정   하늘공원 / 301
옥경운   기다림, 그리고 만남의 축제 / 302
유소례   평화의 댐에 가다 / 303
유안진   손대지 마라 / 304
유자효   연어 / 305
유재영   쇠똥구리는 힘이 세다 / 306
유준화   병막 / 307
윤관영   꿀통 / 308
윤광수   호수마을 가는 길 / 309
윤석산   철원평야의 김씨 / 310
윤순정   나는 너에게 텃새이고 싶다 / 311
윤정구   꽃따오기 / 312
윤춘식   녹색 연합 — 파나마 미군기지 철수지역 / 313
윤향기   은어의 시간 / 315
윤홍조   바탕색을 꿈꾸며 / 316
윤희수   오랜 가뭄 / 317
이가림   이슬 / 318
이건청   움직이는 산 / 319
이광석   주남저수지 / 320
이교상   풍장을 보다 — 우포에서 / 321
이귀영   성묘(省墓) / 322
이근배   나비는 날개로 운다 / 323
이기애   그 후 — 나무나라 • 33 / 324
이나명   투명 고양이 / 325
이덕원   밤매미 / 326
이돈희   약수 / 327
이동희   어미 / 328
이명수   천지 풀꽃 / 329
이명혜   고목나무 뒤 숨은 봄 / 330
이문걸   풀꽃사랑 — 패랭이 / 331
이보숙   마다가스카르섬은 지금 / 332
이봉연   시골 아침 / 333
이사라   미네랄워터 / 334
이상열(성남)   잔인한 사월 / 335
이상열(부산)   지리산 종주 — 칠선계곡 / 336
이상호   연어잡기 축제 / 337
이   섬   근황 이후 / 338
이수영   하늘공원에서 / 339
이수익   로드킬(roadkill) / 340
이수정   저물녘 인상 / 342
이숙희   물방개의 여름 / 343
이승필   다시 갯벌을 / 345
이승하   불모지에서 / 346
이영숙   겨울 이야기 — 지구를 위한 / 347
이영식   나무자전거 / 349
이영신   망월사 부근 / 350
이영춘   배추밭에서 / 351
이오례   우포늪 / 352
이옥진   색 쓰기 / 354
이은경   관망 — 새끼 달팽이 / 355
이은봉   안마사 / 356
이인복   누드 블루스 / 357
이자규   흙 / 358
이재무   복숭아 — 유원지에서 생긴 일 / 359
이재식   화사(花死) / 360
이정님   루드베키아 / 361
이정자   풀꽃 경전 / 363
이정화   가시연꽃 / 364
이주환   열 마리 물고기 / 365
이준오   수련(睡蓮) / 366
이진숙   흔적 / 368
이진흥   지조와 굴종 / 369
이창숙   해치지 마 / 370
이춘원   청계천에서 / 371
이충호   구룡포에서 • 37 — 여자 / 372
이충희   새벽 동강물에 손을 씻다 / 373
이태수   유등 연지 • 1 / 375
이하석   길 긋지 마라 / 376
이한용   산행(山行) • 1 / 377
이한종   새순 / 379
이해웅   다시 만날 수 없는 풍경 — 원추리꽃과 호랑나비 / 380
이해주   태풍 • 해일 / 381
이향지   죽을 때까지 날게 했다 / 382
이화국   소똥구리 / 383
이희선   경계 / 384
이희정   학곡마을에 들다 / 385
임승천   오월 / 386
임영봉   어머님은 화단의 잡초를 뽑으시며 / 387
임재춘   소금창고 / 388
임정현   박꽃의 추억 / 389
임지현   산행 • 16 — 산의 창문을 열어 / 390
임평모   황사 / 391
임효림   봄비가 오면 / 392
임희숙   내게 날아온 노랑나비 / 393
장기연   진우도에서 / 395
장순금   초록 물소리 / 396
장진숙   아침산책 / 397
장하빈   산 / 398
장혜승   품다 / 399
전경배   청계천 연가 • 3 / 401
전길자   겨우살이 / 403
전순영   젖 / 404
정경미   황사 봄날 / 405
정공량   이 밤에 저 별빛이라면 / 406
정기명   그리움 / 407
정길랑   갯벌의 향연 / 408
정라곤   고선계곡에서 / 409
정복선   푸르디푸른 길 / 410
정선기   낙동강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 411
정성수   늙어가는 아내의 노동 / 412
정숙자   물은 한 방울로 태어난다 / 413
정   숙   탈출 — 아름다운 법문 • 61 / 414
정영숙   산이 되어 서 있으리 / 415
정영운   풀의 변(辯) / 417
정영주   뻘 구멍가게 / 418
정일남   물새알 / 420
정진규   별무덤 / 421
정하해   욤강에서 듣다 / 422
정호정   자연 관찰로 / 423
조민호   해란로 111호 — 연변시편 / 424
조병교   비 멎는가 싶더니 무지개 뜬다 / 425
조병기   개망초꽃 / 426
조석구   시간의 지붕 / 427
조   숙   후회할까 / 428
조숙향   오월 산속 / 429
조영순   성공한 침입자 / 430
조예근   결구배추 / 431
조정권   새에게 준 詩 / 432
조정애   한강의 물갈기 / 433
조주숙   상수도 / 435
조창환   떨어진 꽃 하나를 줍다 / 436
주봉구   벌목 / 437
주원규   빙어에 관한 곡두(曲頭) / 438
지영환   북한강 얼룩동사리 / 439
지   인   자궁이 아프다 / 441
진경옥   철쭉 / 442
진경이   다 함께 친구로 살아요 / 443
차한수   발톱 / 444
최경신   물의 추억 / 445
최금녀   잔디밭에서 잡초의 말 듣는다 / 446
최명길   물무늬 한 잎 / 447
최문자   달맞이꽃을 먹다니 / 448
최상은   숲이 숲을 먹다 / 449
최서림   구멍 있는 것들 / 451
최선영   놓아버린 약속 / 452
최연진   규폐병동(硅肺病棟) 정씨 / 453
최영희   동병상련 / 455
최정인   돌을 찾아서 • 33 — 비내 • 조치골 / 456
최춘희   무수골동창회 / 457
최향숙   바람 사유 / 458
최홍규   슬피 우는 굴피나무 / 459
최휘웅   악몽 / 460
추교석   더불어 사는 세상 — 생태계 / 461
추명희   낙타풀 / 463
탁영완   잡초라는 이름으로 — 부레옥잠 / 464
편부경   다시, 새에게 / 465
하연승   비음산 진달래 / 466
하   영   참 이상합니다 / 467
하재일   마크 로스코와 함께 • 11 / 469
하청호   함께 산다 / 470
하태수   감자의 고향 / 471
한분순   달팽이 / 472
한상준   초록가족 — 아침산책 / 473
한소운   어떤 연애 / 474
한영숙   자화상 / 475
한이나   말문을 닫는다 / 476
한재만   까치산 / 477
한정명   강변의 봄 / 478
한정원   시계태엽 벚꽃나무 / 479
한창옥   입석(立席)과 좌석(坐席) / 480
한택수   북촌(北村) 일기 • 6 / 481
한풍작   하늘공원 / 482
함영덕   하늘그물 / 484
허영자   쓰레기장에서 / 486
허형만   태화강에서 / 487
허홍구   소가 웃는다 / 488
홍원선   산동백 / 490
홍경임   금광저수지에서 • 2 / 491
홍금자   분홍빛 호수 — 세네갈 소금 호수에서 / 492
홍사안   풍경 — 숲 속의 향연 / 494
홍성란   수컷 한 마리 / 495
홍윤표   철새들의 노래 / 496
홍정숙   집 나온 지렁이 / 497
황금찬   종달새에게 / 498
황명강   신선사에 젖다 / 499
황영순   봄날에 / 501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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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오늘의 물질문명은 삶의 안과 밖에서 여러 가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가령 인간의 물화 현상이나 물신 숭배 같은 것은 삶의 안에 도사린 위험이며 자원 고갈과 생태 환경의 파괴 같은 것은 삶의 밖에서 압박해 오는 위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위험은 각기 별개가 아닙니다. 인간의 정신과 육체가 결국 한 몸을 이루듯 그리고 그것을 구성하는 하나가 결여되면 삶 그 자체가 사멸하듯 이 양자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생태 환경의 파괴는 21세기를 문턱에 넘어서는 이 시점에서 인류가 풀어야 할 가장 화급하고도 절실한 숙제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인은 자고로 현실을 직시하여 미래를 계시하고 삶의 성찰을 통해 인류의 이상을 구현코자 하는 예언자 혹은 선구자였습니다. 따라서 시대의 모순과 불의 혹은 그 오류에 결코 무심하거나 외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도 아니 됩니다. 오늘의 우리 시인들이 생태 환경의 문제를 정면으로 대면하고 또 이를 풀어가는 인류 예지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당위가 여기에 있습니다.
  일찍이 우리 협회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로 고민해 온 여러 훌륭한 회원들이 있었습니다. 환경문제를 고발하고 그 심각성을 환기시키며 동시에 타개책을 제시한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서나 한 지성이 지닌 양심의 실천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적절하고 당연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 문학계에서 문단적 공감의 노력은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며 이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 협회에서는 이 환경과 생태 문제를 시인 개개인이 아니라 협회 차원의 숙제로 직시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본 협회는 지난 2007년 5월 4~5일 함평에서 열린 나비 축제의 일환으로 한국 생태시 축전을 개최하였고 이 축전에서 한국 문학과 문단 최초로「생태시 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속사업으로 이제 한국의 대표 시인들이 쓴 생태시들을 묶어 이처럼 전시단적(全詩壇的)인 생태시 사화집을 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이 조그만 사화집이 한국의 생태 환경을 지키는 어둠 속의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2007년 12월
사단법인 한국시인협회
회장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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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시 선언문

  대지에서 태어난 인간은 결국 대지로 돌아가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대지는 내 자신이자 어머니이며 나의 현 주소이자 나의 고향이다. 그 부드럽고 찰진 흙은 내 살이며, 졸졸졸 맑게 흐르는 물은 내 피이며,  아름답게 우거진 수목들은 내 머리털이며, 밀물과 썰물로  나드는 푸른 바다는 내 심장이며, 찬란하게 빛나는 하늘은 내 영혼이다.
  자연의 모방으로 만들어진 詩는 결국 자연의 재창작물(再創作物)이다. 그러므로 자연은 詩의 어머니이며 詩의 현주소이자 詩의 고향이다. 그 순결하고 다양한 토양은 시심이며, 유장하게 흐르는 강과 시내는 詩의 상상력이며, 황홀하게 피어나는 꽃과 나무들은 詩의 수사학이며, 밀물과 썰물을 반복하는 파도는 詩의 율격이며, 허공을 밝게 비추는 태양은 詩의 이념이다.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다. 그래서 더불어 사는 존재라 한다. 그러나 인간은 인간과 더부는 것만으로 살 수 없다. 자연의 보살핌이 있어야만 산다. 인간은 자연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시인 역시 언어로만 살 수 없다. 자연과의 교감으로 산다. 詩는 자연의 모방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을 사회적 동물로만 규정했던 옛 현인의 오류는 이제 수정되어야 한다. 인간은 사회 생태적 동물인 것이다.
  그러므로 詩여, 시인이여, 이 21세기 벽두에서 이제 다시 한 번 인간 해방을 노래하자. 그것은 수백 년 전 우리의 선배 시인들이 신으로부터의 인간 해방을 노래했듯이 이제 인간으로부터의 인간 해방을 노래하는 것을 뜻한다. 詩여, 시인이여, 이제부터는 인간의 굴레를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사는 행복을 노래하자. 자연이여, 대지여, 대지에 발을 딛고 사는 인간이여, 길이 축복 있으라.




2007년 5월 4일
함평 나비축제 일환 한국시인협회 생태시 축전에서
한국시인협회 회장 오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