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위한 한시집
於于夕塘軒
청수거사 석당
2005. 7. 17. 21:49
꽃을 위한 한시집 [나를 부르는 이름, 그대는 꽃이어라] 於于夕塘軒 身病臥軀山林霄 草樹呼我小路逍 聽笑芳香體愁散 望雲流水世慮消 黙視對而意相通 沈思應而情起昭 一宵一晝夕塘軒 不知斜陽與花韶 <夕塘軒에서> 몸에 병이 들어 숲 속에 누웠더니, 풀과 나무들 부르는 소리에 오솔길을 거니노라. 꽃향내 웃음소리에 모든 근심 사라지고, 흘러가는 구름 흐르는 물은 세상 걱정 잊게 하네. 말없이 바라만 보고 있어도 뜻이 통하고, 고요히 생각에 잠기면 정이 절로 일어 밝아지네. 이렇게 夕塘軒의 하루하루는 꽃들의 노랫소리로 해 지는 줄 모르겠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