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거사 석당 2005. 11. 19. 15:22
꽃을 위한 한시집 [나를 부르는 이름, 그대는 꽃이어라]

















甘 菊


崔久與我在
由汝福樂專
容美明笑喜
體香秀姿賢
長浸病痛甚
暫忘愁苦焉
今離冬中去
恩別辭不傳


<감 국>


가장 오래
내 곁에 있어 준
그대
즐겁고 행복했었네.
아름다운 얼굴
밝은 미소
기뻤고,
향긋하고 고운 자태
좋았네.
오래도록 심한 고통으로
시달리는 병든 몸,
잠시나마
근심과 괴로움
잊을 수 있었네.
이제 겨울 속으로 떠나가는데,
고맙다는 작별 인사
한 마디 전하지 못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