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거사 석당 2006. 7. 25. 12:26
꽃을 위한 한시집 [나를 부르는 이름, 그대는 꽃이어라]


















雨 霖


雨霖山中人跡無
長閉庵庭草色蕪
一匹齊履階上示
必是主僧入禪夫


<장 마>


장마철
비 내리는 산속
사람의 발길 끊겼는데,
오래도록 문 닫힌
암자의 뜰
풀빛만 무성하고나.
섬돌 위
가지런히
신발 한 켤레,
스님이
참선에 들었음이
분명하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