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거사 석당 2006. 7. 27. 22:00
꽃을 위한 한시집 [나를 부르는 이름, 그대는 꽃이어라]

















夏 景


暴陽長堤柳眠垂
潛日閑江水流遲
漁夫懸釣何處去
無主舟上蟬聲悲


<여름 풍경>


뜨거운 태양
긴 방죽엔
버드나무 졸리운 듯
늘어져 있고,
햇살 잠겨드는 강
흐르는 물도 흐느적거리네.
낚시 걸어두고
어부는 어디로 갔을까,
주인 없는
빈 배 위에
매미소리만 구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