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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시집 (3)

층층이꽃

[잎]

 


[꽃]

 


[열매]

 

한국의 야생화 시집 (3) [눈에 들어와 박히면 그게 다 꽃인 것을]








층층이꽃


걸어온 길
비바람 아랑곳없이
붉은 마음으로 쌓아올린
꽃탑
층층마다 등불 밝히니
장마철 어둔 하늘 화안히 밝아온다

나도 너처럼 외길을 걸어왔는데
정성의 기도 부족했음인가
늘 흐려 있던 하늘
어느 천둥치는 밤에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으니,
꽃불 밝히고 싶어도
쓰러진 몸뚱이 일으키기조차 힘들구나

태풍에도 쓰러지지 말거라
일어서기 힘든 불구의 몸일지라도
너를 지팡이 삼아
다시 쌓아올리는 꽃탑으로
내 마음의 장마철
천지사방 어두운 구름
활짝 걷어내고 싶구나





※ 층층이꽃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이나 들에 흔하게 자생한다. 풀 전체에 짧은 털이 있고 줄기는 네모지고 곧게 서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는데 잎자루가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7~8월에 분홍색의 꽃이 줄기나 가지에 밀생하여 층층으로 피고, 7~8월에 둥근 모양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하고, 한방에서「대화풍윤채(大花風輪菜)」라 하여 지상부(地上部)의 전초(全草)를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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