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위한 한시집 [나를 부르는 이름, 그대는 꽃이어라] 冬過難 治病漸癒望 歲流遲前同 筋縮體痲痛 尤甚凍寒風 昨夜降雪舞 今日壓霧蒙 起立肢臂慄 坐定腰椎恫 長臥頭枕上 最安身衾中 花兮汝不與 何過冬此躬 <힘든 겨울> 병을 치료하며 점점 나아지기를 바랐는데, 세월이 흘러도 예전이나 매한가지네. 근육이 오그라들며 온몸 저려오는 것이, 찬바람 불면 더욱 심해라. 어젯밤에는 눈이 내려 흩날리더니, 오늘은 무겁게 안개 내려덮이네. 일어나 서있으면 팔다리가 저리고, 앉아 있으면 또 허리가 욱신거리네. 머리를 베개 위에 두고, 이불 속에 몸을 뉘였을 때가 제일 편안하여라. 꽃아! 너마저 없으니, 이 겨울을 어찌 지낼꼬. |
꽃을 위한 한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