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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시집 (2)

함박꽃나무

 

한국의 야생화 시집 (2) [빈 산 빈 들에 꽃이 핀다]








함박꽃나무


벚꽃이 흩어지듯
별빛 쏟아지는 밤
잠이 깊은 山寺의 뜰에
달 떠오르면
이내처럼 흐르는 꽃향
취해서 풍경이 울고
잠 못 이루며 뒤척이는 사미승
가슴에서 툭 툭
떨어져 내리는 꽃잎

사랑인 게야
산목련으로 그려내는
늦은 봄이
여름으로 자리 넘겨주려는
마지막 몸짓인 게야





※ 함박꽃나무 : 목련과의 낙엽성 활엽 소교목으로「산목련」이라고도 한다.「목란(木蘭)」이라고도 부르는데, 우리나라 각처의 깊은 산 중턱 골짜기에 자생한다. 햇가지와 겨울눈에는 털이 있고, 잎은 어긋나는데 계란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5~6월에 흰색의 꽃이 잎이 나온 후에 피는데 향기가 있다. 9월에 타원형으로 된 옥수수 모양의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천녀목란(天女木蘭)」이라 하여 꽃봉오리를 약재로 쓴다. 꽃잎이 12개 이상인 것을「겹함박꽃나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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