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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위한 시조집

풍년화 꽃을 위한 시조집 [꽃이 나를 부른다] 풍년화 색종이 부스러기 나뭇가지에 걸렸다 해와 바람이 꾹꾹 눌러 입술도장 찍더니 풍년을 불러다 놓는 노랫소리 퍼진다 더보기
변산바람꽃 꽃을 위한 시조집 [꽃이 나를 부른다] 변산바람꽃 언제쯤 기별 올까 입술 바짝 말라갈 때 웅크렸던 겨울 그림자 각질로 떨어지고 뒤적인 새봄의 안부 첫 산행을 부르고 더보기
콩제비꽃 꽃을 위한 시조집 [꽃이 나를 부른다] 콩제비꽃 얕보지 말라 해라 쬐그만 게 나뿐이랴 몸뚱인 작을지라도 숨결만은 딴딴하다 이만큼 찰진 꽃불로 못 밝힐 땅 있으랴 더보기
안부 꽃을 위한 시조집 [꽃이 나를 부른다] 안 부 한라산 가을 들꽃 탐방길에 만난 표고 손 타지 않았을까 숲속의 자연미인 오늘도 안녕을 비는 합장(合掌)으로 지낸다. 더보기
첫손녀의 첫봄 꽃을 위한 시조집 [꽃이 나를 부른다] 첫손녀의 첫봄 겨울에 첫돌 지내고 첫봄 맞는 첫손녀의 애교 어린 저 눈동자 어떤 봄이 그려질까 실없이 들여다보는 손녀 바보 첫사랑. 더보기
투사(鬪士) 꽃을 위한 시조집 [꽃이 나를 부른다] 투사(鬪士) 한밤중 눈 내리는 후미진 골목길을 끝까지 지키겠다, 몸부림 또 몸부림, 외롭게 꽃으로 피는 가로등의 저 영혼. 더보기
늦가을에 핀 할미꽃 꽃을 위한 시조집 [꽃이 나를 부른다] 늦가을에 핀 할미꽃 늦가을 찬바람 속 홀로 핀 할미꽃 하나 할 일이 남아있어 다시 왔다 소리쳐도, 아무도 봐 주지 않는 독거노인의 메아리. 더보기
겨울꽃 소식 꽃을 위한 시조집 [꽃이 나를 부른다] 겨울꽃 소식 그리워 나선 발길, 겨울비 웬일이냐. 우산을 펼쳤건만, 독감 관절염 겹쳤어라.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얼굴 없는 꽃 소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