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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 한국시인협회 정기총회와 제57회 한국시인협회상 시상식 제66회 한국시인협회 정기총회와 제57회 한국시인협회상 시상식 한국시인협회의 시상식과 정기총회가 2025년 3월 28일 금요일 오후 16:00시 서울 충무로 남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문학의 집 ‧ 서울’에서 있었습니다. 약 1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들 오랫동안 얼굴을 보지 못하고 있다가 오래 만에 다시 만나니 여간 반갑고 기쁜 게 아니어서 서로 악수를 나누며 그동안의 안부를 묻느라 들떠 있었습니다. 사무총장 이채민 시인의 사회로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제1부 행사는 제66회 정기총회로서 국민의례와 애국가를 제창하고 먼저 간 선배 작고 시인에 대한 묵념을 한 후에 회장 김수복 시인이 성원보고와 함께 개회선언을 하였으며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이어 이근배, 최동호, 나태주 등의 원로시인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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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리망초의 꿈 한국의 야생화 시집 제7집 [꽃, 내게로 와서 울었다] 쥐꼬리망초의 꿈 당신 뜨락에는 아침부터 핏빛 노을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다. 쥐를 잡으려고 파 놓은 아홉 개의 구멍은 쥐꼬리마저 보이지 않은 지 오래, 쥐덫만 시퍼렇게 멍이 든 채로 덩그러니 나자빠져 뒹굴고 있다. 유독 잔병치레가 많았던 여름. 꽃잎을 보려 했던 성급한 욕심이 장마를 불러들였을까. 꼼짝없이 장마에 갇혔다싶었는데 어느새 진눈깨비에 젖어 나뒹구는 낙엽들. 한 계절이 바뀌는 동안 빗소리만 질척거렸다. 감기몸살로 하루가 또 저물어가는 계절. 그냥 주저앉을 수만은 없다. 안간힘 쓰며 겨우 일어나 마스크를 쓰고 당신 마중 나가는 일. 언제쯤 얼굴을 볼 수 있을까 하루 종일 길목을 서성였으나, 얼굴 한 번 보지 못하고 멀리서 당신 뒤꼬리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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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털제비꽃 핀다 ▼ 꽃.▼ 열매.한국의 야생화 시집 제7집 [꽃, 내게로 와서 울었다] 둥근털제비꽃 핀다당신의 겨울이 따뜻하고 짧아서일까삼짇날은 까마득히 멀리서 아직 머뭇거리고 있는데강남제비 벌써 돌아왔다당신이 불러서 이리 빨리 왔을까눈 녹은 언덕마다 포실포실 봄볕 내려와 반짝이는데꽃샘추위 물러갔으니 곧 풀빛 푸르러 오르겠지그러나 박꽃 앉을 초가지붕은 무너져 내린지 아주 오래사방팔방 온통 시멘트 벽돌 담벼락뿐,제비가 물고 온 박씨는 어디를 깔고 앉아야 온전한 뿌리내릴 수 있을까텃밭가 언덕 포근한 자리 골라 박씨를 심는당신은 흥부,콘크리트 바닥인들 어찌 뿌리 내리지 못하랴봄이어도 아직은 바람이 차다추워도 아랑곳없이 활활 타오르는 제비 사랑이미 둥지는 당신 눈동자 속에서 똬리를 틀었고당신을 바라보는 내 마당에서는둥글둥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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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구슬 굴리기 ▼ 수꽃.▼ 암꽃과 수꽃.▼ 열매.한국의 야생화 시집 제7집 [꽃, 내게로 와서 울었다]여우구슬 굴리기끔찍한 전신마비의 몇 백년 장대겨울이 지나갔습니다그러고도 꽃샘추위 난무하는한 백년을 또 기다려서야 겨우 봄이 왔습니다마스크를 쓰고 그토록 오래 갇혀 있어야 했던 전설 속에서하얀 털을 두르고 당당히 걸어나온 구미호,어떤 나쁜 이별이 그녀를 여우로 갇혀 있게 했을까요봄이어도 내게는 검은 봄,태양이 가장 어둡던 어느 날 그녀는붉게 빛나는 씨앗구슬 하나 들고 환하게 다가왔습니다비 흠뻑 맞으며세상에 더 없을 곡진한 사랑으로 마당 풀밭 한가운데에여우주머니와 나란히 그녀를 심었습니다뒤늦은 봄인 만큼 재빠르게줄기 뻗어 가지마다 붉은 꽃등 밝히더니이내 주렁주렁 검붉은 구슬을 매달아 놓았습니다내 마당에서 그렇게 구슬 맺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