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잎]
[꽃]
[열매]
한국의 야생화 시집 (4)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어디에 있으랴]
황새냉이
봄밤 쏟아져 내리는 소리
잠을 설쳤다
아침에 나가보니
여기저기 흩어져 뒹구는
별들의 튀밥
놀란 눈 비비적거리는데
황새가 날아와 쪼아 먹고 있었다
별을 먹은 황새
불사조 되어 날아가고
별이 떨어졌던 자리
햇살에 반짝거리며
하얗게 꽃이 피고 있었다
※ 황새냉이 : 십자화(겨자)과의 두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 밭 사이의 습지에 자생한다. 흔히 무리 지어 자라며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깃꼴겹잎으로 잔털이 나있고, 위 끝의 작은 잎이 가장 크다. 4〜5월에 흰색의 꽃이 피는데, 십자모양의 꽃이 10여 송이 달린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한방에서「쇄미제(碎米薺)」라 하여 지상부(地上部)의 전초(全草)를 약재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