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꽃]
[열매]
한국의 야생화 시집 (4)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어디에 있으랴]
배초향
젊은 한 때
달콤한 향내로
뭇 사내를 희롱하던
조선의 기생
죽어 꽃이 된
잊혀진 이름
퇴기의 넋
※ 배초향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과 풀 전체에 향기가 그윽한 방향성 식물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양지 자갈밭에 자생한다. 전체에 거의 털이 없고, 줄기는 네모지며 곧게 서고 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는데 계란 모양의 심장형으로 잎자루가 길고, 끝이 뾰족하며, 밑이 둥글고, 가장자리에 둥근 톱니가 있다. 7〜9월에 자주색의 꽃이 피는데, 가지나 원줄기 끝에 많은 꽃이 모여 달린다. 한방에서「곽향(藿香)」이라 하여 지상부(地上部)의 전초(全草)를 약재로 쓴다. 남쪽지방에서는「방아풀」이라고도 부르는데 식물도감에 수록된 정명의「방아풀」이란 식물은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