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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시집 (4)

칼잎용담

[새싹]

 


[꽃봉오리]

 


[꽃]

 


[열매]

 

한국의 야생화 시집 (4)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어디에 있으랴]









칼잎용담


언제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그저 흘러야 한다는 것밖에 모르는
사랑의 강

강물을 품어 호수가 되는 것을
옆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산머리에 바람이 불고
바람을 칼질하는


봄여름 가슴앓이를 하던 바람이
단풍으로 들끓어오를 때까지

흐르는 물을 따라
꽃은 그렇게 피고 지면서
사랑을 요리하고 있다





※ 칼잎용담 : 용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깊은 산에 자생한다. 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마주나는데 잎자루가 없으며,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한 피침형이다.「용담(龍膽)」의 잎에 비해 월등히 길고,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8~9월에 보라색의 꽃이 피고, 9~10월에 타원형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꽃은 여러 송이가 줄기 끝 또는 잎겨드랑이에 붙으며, 꽃 밑에 붙은 잎은 꽃보다 길다. 줄기 끝에 세 송이의 꽃이 피는 것을「과남풀(관음풀)」이라고 한다. 한방에서「용담초(龍膽草)」라 하여 뿌리를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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