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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 사화집 목록

한국시인협회 2011 사화집「멀리 가는 밝은 말들」

 



〇 사화집명 : 한국시인협회 사화집
〇 제목 : 멀리 가는 밝은 말들
〇 지은이 : 이건청 외 569인
〇 엮은이 : (사) 한국시인협회
〇 펴낸곳 : 도서출판 황금알
〇 펴낸날 : 201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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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감태준 : 끓는 저녁 / 013
강계순 : 소나기 / 014
강기원 : 언어(言語)의 죽음 / 015
강문석 : 지음(知音) / 016
강문숙 : 독도에서는 갈매기도 한국어로 운다 / 017
강상기 : 나의 집 / 018
강세화 : 개똥참외 / 019
강연옥 : 서로의 가슴이 되기까지 / 020
강영은 : 피아노 / 021
강윤순 : 회전문 / 022
강인한 : 당신 가슴의 서랍엔 / 023
강진규 : 희망 / 024
고경숙 : 케미컬라이트 — 그리운 통점(痛點) / 025
고영섭 : 길 — 사랑의 지도 / 026
고영조 : 낙법 / 027
고옥주 : 두 보따리 / 028
고  원 : 귀거래사 / 029
고정애 : 오대산의 전설 / 030
고창수 : 시간 / 031
곽문연 : 환승역에서 / 032
구봉완 : 조팝나무 아래 / 033
구석본 : 내 몸이 사막이었네 / 034
구순자 : 부활 / 035
구순희 : 양치질 / 036
구재기 : 먼 길 / 037
구회남 : 노마드 / 038
국효문 : 친구 / 039
권경애 : 몽유도원도 / 040
권달웅 : 외갓집 모란꽃 / 041
권순자 : 심장을 뛰게 하려고 / 042
권영목 : 하나 되는 법계(法界) / 043
권영해 : 알프스 한증막에서 / 044
권옥희 : 소나기 / 045
권이영 : 소나무 / 046
권정남 : 타이어를 때우다 / 047
권정순 : 폐사지에서 / 048
권주열 : 매우 쪽으로 선 나무 / 049
권혁희 : 고리 / 050
권현수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051
권혜창 : 풍란 / 052
김경수 : 노란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있는 보도(步道) / 053
김경수(부산) : 귀마개 / 054
김경실 : 소금 / 055
김경자 : 수련(睡蓮) 앞에서 나는 / 056
김계영 : 하얀 꽃으로 피다 / 057
김관옥 : 삼계탕 집 풍경 / 058
김광림 : 아픈 미소 / 059
김광순 : 씨알 보법(步法) / 060
김광옥 : 80 대 20 / 061
김광자 : 다공(茶鞏)의 노래 / 062
김규성 : 백아산 / 063
김규은 : 무화과(無花果) / 064
김규태 : 벼랑과 벼락 / 065
김근당 : 각성 / 066
김금아 : 칼, 오르프를 들으면서 / 067

김금용 : 호사 — 고구려 바람 ‧ 11 / 068
김기완 : 금빛철모 / 069
김길자 : 달개비 / 070
김남조 : 나무들 ‧ 5 / 071
김대구 : 도시의 새 / 072
김동호 : 이곳은 지구 / 073
김두녀 : 꽃샘눈 / 074
김리영 : 명동 일기 ‧ 1 / 075
김명섭 : 물컵을 보고 / 076
김명수 : 나무심기 ‧ 1 / 077
김명철 : 유산(流産) / 078
김무영 : 새 봄 / 079
김문중 : 세월 / 080
김미윤 : 사랑 / 081
김민자 : 호수 공원 / 082
김백겸 : 동백 환상 / 083
김병중 : 엘리베이터 / 084
김보림 : 가을 / 085
김삼환 : 긴장에 관하여 / 086
김상미 : 그는 이제 이곳에 오지 않는다 / 087
김상숙 : 조카는 항해 중이다 / 088
김상현 : 빈부의 혁명 / 089
김생수 : 비 / 090
김서희 : 포식자 / 091
김  석 : 아내의 식탁 / 092
김석규 : 고향며칠 / 093
김선용 : 해일경보 / 094
김선호 : 물결이 일 때 / 095
김선희 : 바오밥나무 / 096
김성옥 : 무무문 / 097
김성조 : 다시 그리운 4월 / 098
김성춘 : 경주 시편 ‧ 1 — 해뜰 무렵 / 099
김성호 : 문득, 쓰나미가 일어도 / 100
김세경 : 입춘 / 101
김세영 : 심야의 2호선 / 102
김소엽 : 고백 / 103
김솔아 : 넝쿨장미 / 104
김송배 : 물 詩 ‧ 36 — 신요산요수(新樂山樂水) / 105
김수복 : 詩 이야기 / 106
김승기 : 중대가리풀 / 107
김승기(경북) : 술 / 108
김승동 : 비둘기 날다 / 109
김시운 : 염부 / 110
김시월 : 바람 드센 날 / 111
김시종 : 버섯시장 / 112
김안려 : 수목원의 봄 / 113
김여정 : 이집트 / 114
김연대 : 구리 안테나 / 115
김영곤 : 그대의 통발 / 116
김영근 : 입동 / 117
김영남 : 앵두가 뒹굴면 / 118
김영란 : 사자평 / 119
김영박 : 샘리 / 120
김영식 : 무릎의 시간 / 121
김영정 : 바람의 흔적 / 122
김영찬 : 당나귀와 애인 / 123
김영탁 : 안동 문어 / 124
김영호 : 바다 독수리 / 125
김완하 : 허공이 키우는 나무 / 126
김왕노 : 가라, 가시내야 / 127

김요일 : Love Song / 128
김용국 : 낙산에서 / 129
김용길 : 바람 올렛길 / 130
김용하 : 저 감나무 / 131
김용화 : 하늘 여행 / 132
김원길 : 상모재 / 133
김원중 : 아픈 역사 / 134
김원호 : 어느 광부의 손 / 135
김월준 : 숲으로 가자 / 136
김유신 : 학(鶴)마을 노래 — 논두렁 / 137
김  윤 : 을왕리 소금창고 / 138
김윤식 : 개 / 139
김윤자 : 깊은 소리 / 140
김윤하 : 나는 정지된 소리를 듣는다 / 141
김은우 : 얼굴 / 142
김은정 : 詩를 배달하는 휴대폰 / 143
김인구 : 강 / 144
김정완 : 옥녀봉 마주하며 / 145
김정원 : 탈춤 / 146
김정윤 : 바람의 집 / 147
김정인 : 절망도 배꼽이 있다 / 148
김종길 : 생일날 아침에 / 149
김종섭 : 꽃비 속으로 / 150
김종철 : 암탉이 울면 / 151
김종해 : 소주를 맛보다 / 152
김주혜 : 투탕카멘이 눈 감지 못하는 이유 / 153
김준식 : 달빛 아래 가을 / 154
김준회 : 홀수 / 155
김지원 : 탄금대 / 156
김지태 : 아내의 밥상 / 157
김지향 : 가을에게 붙잡힌 고추잠자리 / 158
김지헌 : 배롱나무 서원 / 159
김진성 : 출세 / 160
김찬옥 : 민들레, 도시 위에서 / 161
김태호 : 반딧불이 / 162
김택희 : 은행나무의 안부 / 163
김한순 : 집으로 출근하는 남자 / 164
김  헌 : 푸른 기억 / 165
김현숙 : 소금꽃 / 166
김현식 : 나침반 / 167
김현신 : 플랫이 있는 창 / 168
김현자 : 환승역 그 곳 / 169
김현지 : 부재중 혹은 통화중 / 170
김형영 : 회오리바람에 / 171
김후란 : 태풍 앞에 / 172
나금숙 : 마를리의 포도밭 / 173
나병춘 : 찔레도 참지 못해 / 174
나숙자 : 오월은 말한다 / 175
나태주 : 장락무극 / 176
노향림 : 절두산 / 177
노현숙 : 살아야 할 이유 / 178
노혜봉 : 저물녘 / 179
동시영 : 나무와 새 / 180
류인서 : 달팽이 ‧ 2 / 181
류정희 :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여행 / 182
류종민 : 거울 하나 / 183
문복주 : 조선 딸년 — 독도를 위하여 / 184
문상재 :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 185
문인수 : 둥둥 / 186
문창갑 : 진흙 쿠키 / 187
문현미 : 하늘 그림 / 188
문효치 : 늦가을 / 189
민영희 : 잔명(殘命) / 190
박경림 : 바벨 도서관에 고(告)하다 / 191
박경임 : 한 여름 아침 / 192
박광옥 : 봄에 한 기약(旣約) — 시인의 영혼  / 193
박남권 : 남춘천역 — 사랑 리필 ‧ 333  / 194
박덕중 : 횡단보도 앞에서 / 195
박  등 : 쥔 여자 / 196
박만진 : 비빔詩를 쓰고 싶다 / 197
박명자 : 잎새들의 풍금 / 198
박문신 : 선운산 / 199
박문재 : 암병동 / 200
박방희 : 고독사 / 201
박서영 : 먼지버섯 / 202
박선조 : 이름에게 / 203
박성웅 : 시월유제(十月有題) / 204
박성철 : 처서, 무덥던 여름은 지나가고 / 205
박성현 : 달팽이, 오후 / 206
박소원 : 어느 날 / 207
박송죽 : 창유리 속에 세상 일기 / 208
박수진 : 우면산 울다 / 209

박수현 : 통도사 배롱나무 / 210
박수화 : 만추 크로키 / 211
박숙이 : 향수 / 212
박승미 : 연시 / 213
박시향 : 열대야 / 214
박연규 : 반나절이 똥땡이다 / 215
박영덕 : 가을 / 216
박영숙 : 만남 ‧ 2 / 217
박영하 : 그대의 미소는 잠깐 뿐 / 218
박완호 : 고비 / 219
박이도 : 무상(無償)의 은혜 / 220
박일만 : 계단 / 221
박자원 : 음악 같은 내 하루는 / 222
박재화 : 디지털 카메라 / 223
박정이 : 강은 만삭이다 / 224
박정자 : 까마귀와 까치 / 225
박정진 : 황금산 / 226
박종길 : 세월의 흔적이 흐르네 / 227
박종숙 : 시월을 보내며 / 228
박종철 : 유월의 숲 / 229
박종해 : 일요일의 삽화 / 230
박주영 : 대낮 / 231
박주택 : 가죽이 벗겨진 소 / 232
박지영 : 폭설 / 233
박지혜 : 어느 비오는 날의 소묘 / 234
박찬선 : 짚 ‧ 7 / 235
박천서 : 커피 한 잔 / 236
박태흥 : 사계(四季) 따라 80년 / 237
박판석 : 밥 한 그릇 / 238
박해림 : 마스크 / 239
박해수 : 레치암, 레치암, / 240
박향숙 : 여름날 호명호와 청평에서 / 241
박후식 : 민들레꽃 / 242
박후자 : 사량도 / 243
박희선 : 늙은 사과나무 / 244
방지원 : 좀비 / 245
배경숙 : 고랭지 배추밭 / 246
배옥주 : 물의 집 / 247
배한봉 : 주남돌다리 / 248
배홍배 : 외로움에 대하여 / 249
백우선 : 상사화 / 250
범대순 : 가난에 대하여 / 251
상희구 : 실밥 한 올 / 252
서경온 : 부재(不在) / 253

서동균 : 터 — 한국금융연수원에서 / 254
서범석 : 두 번째 첫사랑 / 255
서복희 : 말씀 / 256
서상만 : 토정(土亭)선생을 만나러 / 257
서석화 : 잠실 여자 ‧ 8 — FOAL안(來美安)을 찾아서 / 258
서승석 : 바람의 춤 / 259
서영수 ; 저녁 우체국 — 어머니 임종(臨終) 앞에서 / 260
서인숙 : 아무 것도 아닌 날 / 261
서정란 : 눈물 / 262
서정윤 : 꽃이 지는 3월 / 263
서정춘 : 빨랫줄 / 264
서정혜 : 숲은 밤에도 그리움을 품는다 / 265
서주석 : 풀잠자리 알 / 266
서지월 소님 — 시산방 남서재 시편 / 267
서  하 : 새우 / 268
서화경 : 강가에서 / 269
설태수 :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 270
성배순 : 틸란시아 / 271
성찬경 : 영생법 / 272
성흥영 : 탑돌이 / 273
손기섭 : 구슬꿰기 / 274
손수진 : 방울뱀이 운다 / 275
손영희 : 다후다 이불 / 276
손옥자 : 당신 속내를 읽어요 / 277
손한옥 : 봉침 / 278
송경애 : 예수님과 부처님과의 경계 / 279
송명숙 : 도라지꽃이 피었습니다 / 280
송반달 : 웃비와 양철지붕
              — 백수의 뒷골목에서 돌아온 날품팔이 희망근로자의 노래 / 281
송세헌 : 소나기를 만나다 / 282
송영희 : 연정 / 283
송예경 : 모기는 / 284
송용구 : 가을 연주회 / 285
송유미 : 해랑사 가는 길 / 286
송종규 : 피아노 / 287
송태옥 : 아버지의 신발 / 288
송희철 : 손톱 깎기 ‧ 2 / 289
신  교 : 은빛 무릎 / 290
신기섭 : 커텐 / 291
신달자 : 내 앞에 비 내리고 / 292
신미균 : 달걀 / 293
신미철 : 詩 / 294
신병은 : 매미 / 295
신  선 : 사라지는 것들을 위하여 / 296
신수현 : 봄비는 힘이 세다 / 297
신영조 : 강가 카페 / 298
신  협 : 팽이치기 (1) / 299
심수향 : 물을 들인다는 것은 / 300
심의표 : 겨울나무 / 301
심재교 : 수련(睡蓮)이 피는 곳 / 302
심하벽 : 밤바다 / 303
안경원
: 여울목 / 304
안명옥 : 모과 / 305
안영희 : 쓴맛이 나를 견인한다 / 307
안유정 : 좀 / 307
안익수 : 풍물시장 / 308
안차애 : 즐거운 라라 미용실 / 309
양균원 : 허물 / 310
양명학 : 늙은 사랑 ‧ 24 — 지상의 모든 빛이 꺼져도 / 311
양채영 : 기도 / 312
염창권 : 박지원 — 호질(虎叱) / 313
염화출 : 신세한도(新歲寒圖) / 314
오만환 : 망초꽃 / 315
오사라 : 물이 되어야 하리 / 316
오세영 : 표절 / 317
오양수 : 그리움이 다하면 / 318
오영숙 : 옹기 속에는 / 319
오정국 : 파묻힌 얼굴 / 320
오지연 : 가을 안에 서다 / 321
오탁번 : 제비꽃 / 322
오한욱 : 가거도 / 323
오현정 : 은퇴통장 / 324
옥경운 : 반성문 / 325
옥문석 : 생선의 노래 / 326
유준화 : 어느 병사의 푸념 / 327
유소례 : 애소의 탑 — 담양 죽녹원에서 / 328
유순예 : 보름달 / 329

유안진 : 사랑, 그 이상의 사랑으로 / 330
유자효 : 심장 / 331
유재영 : 푸르고 따뜻한, / 332
유혜영 : 어머니의 누들 로드 / 333
유희봉 : 매미의 사랑 / 334
윤강로 : 새 떼 / 335
윤광수 : 춘장대 풍경 / 336
윤순정 : 동해에서 / 337
윤승천 : 석주(石柱) / 338
윤정구 : 너구동의 봄 / 339
윤춘식 : 길의 영성 / 340
윤향기 : 나귀들의 시간 / 341
윤홍조 : 빈 터 / 342
윤희수 : 정곡 ‧ 3 / 343
윤희자 : 도봉산 철쭉 / 344
이가림 : 신, 혹은 산 / 345
이건청 : 늙은 소 / 346
이경림 : 살구나무 장롱 / 347
이경희 : 깊은 마음 그 빛 / 348

이광석 ; 헌책방 / 349
이귀영 : '6도의 악몽' — 마크 라이너스는 말한다 / 350
이근배 : 눈으로 듣는다? / 351
이근식 : 소요만필(逍遙慢筆) — 신라고분 공원에서 / 352
이길원 : 집에 대한 예의 / 353
이덕원 : 거제해금강 / 354
이돈희 : 詩 쓰는 날 / 355
이동희 : 암탉 / 356
이명수 : 비양고비 황조롱이 — 357
이명혜 : 상수리나무의 등 / 358
이문걸 ; 연어의 귀천 / 359
이미산 : 복사꽃 필 때 / 360
이보숙 : 이비인후과 진료실 / 361
이봉연 : 가을 들판 / 362

이봉하 : 게워내기 — 기억 ‧ 10 / 363
이봉희 : 악몽 ‧ 57 — 거북이 / 364
이사라 : 그림자 / 365
이상열 : 부산 불꽃축제 / 366
이상열(성남) : 고사목(枯死木) / 367
이상호 : 다슬기 / 368
이석래 : 꽃의 교훈 / 369

이선영 : 비가 앞질러 오다 / 370
이  섬 : 세상의 뿌리들에게 / 371
이성교 : 할머니 지팡이 / 372
이성임 : 껍질에 대한 명상 / 373
이소영 : 청맹과니의 노래 / 374
이수익 : 소나기 / 375
이숙희 : 바람이 없다 / 376

이숙희 ; 최불암 / 377
이승순 : 봄이 오면 / 378
이승주 : 혼자 걸어간 발자국 / 379
이승필 : 열리지 않는 서랍 / 380
이승하 : 눈사람 / 381
이심훈 : 찔레꽃 / 384

이애리 : 두타산입술대고둥아재비달팽이 / 385

이애진 : 호수가 되고 싶었다 / 386
이영숙 : 너 가수 / 387
이영식 : 복자문사발(福字紋沙鉢) / 388
이영신 ; 에드워드 엑가의 '사랑의 인사' / 389
이영춘 : 저문 강, 하늘 문 / 390

이오례 : 감꽃 / 391
이옥진 : 옷 / 392
이옥진 ; 태양을 먹은 새 / 393
이원도 : 마귀나무 / 394
이위발 : 그대 잘 계시는지 / 395

이윤진 : 헌신(獻身) / 396
이은경 : 저 어둠 속 불빛이 / 397
이인복 : 정중지와(井中之蛙) / 398
이인원 : 보디랭귀지 / 399

이일향 : 날마다 벼랑 / 400
이자규 : 고목 / 401
이재관 : 자식 / 402
이재무 : 측근, 이라는 말 / 403

이정노 : 금홍색 족재비 / 404
이정님 : 새벽 비 / 405
이정자 : 부처 / 406
이종숙 : 언제나 떠날 거라고 / 407
이준관 : 한 통 / 409
이준오 : 두물머리 느티나무 / 410
이지담 : 맨몸의 시간 / 411
이지엽 : 내가 사랑하는 여자 / 412
이진숙 : 풍장 / 413
이진흥 : 금강산 / 414
이창수 : 요산요수(樂山樂水) / 415
이창숙 : 무꽃 / 416
이채민 ; 고흐를 그리며 / 417

이초우 : 싶을 때가 있다 / 418
이춘원 : 사랑풍경 / 419
이충재 : 꽃잎지다 / 420
이충호 : 구룡포에서 ‧ 43 — 등대박물관 / 421
이태문 : 노숙자 / 422
이해웅 : 배꽃 밭에서 / 423
이해주 : 8부 능선에서 / 424
이향아 : 사죄 / 425

이향지 : 비탈을 부탁해 / 426
이화국 : 시작(始作) 또 시작(詩作) / 427
이희선 : 허투루 말하지 말아요 / 428
이희정 : 나의 하나님 / 429

이희주 : 오래되고 낡은 노래 / 430
임남규 : 벼 / 431

임만근 : 낙엽 / 432
임병해 : 새벽별 반갑다 / 433
임  보 : 댓글 / 434
임성구 : 접신(接神) / 435
임성숙 : 그대가 빛이라 / 436
임솔내 : 우화(羽化) / 437

임수정 : 최소작용 — 무심한 풍경 / 438
임승빈 : 바위 / 439
임승천 : 새벽달을 보며 / 440
임영봉 : 새벽 문을 여는 소리 / 441
임영석 : 내가 죽다 / 442
임윤식 : 담쟁이덩굴 / 443

임재춘 : 끝물 / 444
임지현 : 바위에 얹힌 설산(雪山) — 산행 ‧ 69 / 445
임평모 : 끝장 시조시(時調詩) ‧ 9 — 책 사랑 / 446
임형신 : 쑥의 뼈 / 447
임호상 : 詩 / 448
임희숙 ; 박태기나무를 애도함 / 449
장기연
: 풍경 그리고 비 / 450
장순금 : 새집 태몽 / 451
장진숙 : 심란한 근심 / 452
장충길 : 광야 / 453
장하빈 : 쇠똥에 대한 기억 / 454
장혜승 : 물은 / 455
전건호 : 인형뽑기 / 456
전경배 : 천산화(千山火) 사랑 / 457
전길자 : 예가체폐 / 458
전석홍 : 누가 남산 봉수대에 봉홧불 지피는가 / 459
전순영 : 논개 / 460
전윤호 : 그 사람의 뜰 / 461
전  향 : 사과는 미라처럼 / 462
정경미 : 비올리스트 / 463
정경진 : 웅덩이에 고인 물 / 464
정공량 : 가을에는 / 465
정기명 : 여강에 비친 낙조 / 466
정다혜 : 남편의 면도기 / 467
정라곤 : 정동진 그리고 모래시계 / 468
정병숙 : 나 지지배 / 469
정복선 : 문산(汶山)에서 문산(問山)하다 / 470
정선기 : 사랑의 종말 / 471
정성수 : 하느님이 나에게 / 472
정성완 : 감 / 473
정성윤 : 바다 새 / 474
정소현 : 어머니 / 475
정  숙 : 돛 — 유배시편 ‧ 1 / 476
정숙자 : 멜랑꼴리커 / 477
정  순 : 모뉴먼트 밸리를 다녀와서 / 478
정순옥 : 바람행 차표 / 479
정연희 : 모래의 책 / 480
정영운 : 두 마리 개가 있는 풍경 / 481
정영희 : 외뿔 풍뎅이 / 482
정웅규 : 폭포(瀑布) / 483
정일남 : 월정리역 / 484
정재분 : 뱀이 들다 / 485
정재영 : 월세와 보증금 / 486
정주연 : 백야(白夜) / 487

정주연 : 화산지대 / 488
정진규 : 눈 오는 저녁에 — 율려집(律呂集) ‧ 9 / 489
정채원 : 사월 / 490
정하해 : 그 산막에 들어 / 491
정형택 : 상사화 ‧ 5 / 492
정호정 : 신안바다 압축 / 493
조남익 : 광야의 씨앗 / 494
조민호 : 백두산 노천탕 — 연변시편 / 495
조병교 : 국회야 세종시 가라 / 496
조병기 : 일출 / 497
조병철 : 나를 위한 칸타타 ‧ 4 / 498
조석구 : 가을 동화 / 499
조성순 : 노루귀 / 500
조  숙 :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고 있다 / 501
조영순 : 공벌레, 잠의 전략 / 502
조정권 : 참나무 숲에서 거절당하다 / 503
조정애 : 은빛 바다 — 부산 병실에서 / 504
조주숙 : 하나 / 505
조창환 : 벚나무 아래, 키스 자국 / 506
조행자 : 기침 / 507
주경림 : 삶을 해체하다 / 508
주봉구 : 왔다 갔다 / 509
주원규 : 없다 / 510
지  순 : 산뜻한 행운 / 511
지영환 : 흰 지붕 위로 떨어진 흰밥은 날씬하다 / 512
지  인 : 사막의 사랑 / 513
진명희 : 포도를 먹으며 / 514
차옥혜 : 눈사람 / 515
차한수 : 작은 새 노래하면 / 516
최가림 : 하트표, 복숭아 / 517
최경신 : 여행 — 소설 '토지'를 찾아 / 518
최관수 : 못자국 / 519
최금녀 : 나비가 되소서 / 520
최도선 : 그 집 / 521
최동호 : 담배 한 갑 / 522
최명길 : 쌍계사 동백꽃껍질 / 523
최문자 : 별과 침 / 524
최상은 : 석등 / 525
최선근 : 아직도 그 햇살이 남아있는지 / 526
최선영 : 처서 / 527
최수인 : 해오름 예숥촌 / 528
최연수 : 진공청소기의 식사 / 529
최영규 : 나를 오른다 / 530
최영희 : 여자 / 531
최  옥 : 낙엽처럼 / 532
최원규 : 섬의 새 / 533
최정인 : 밤네 쓰는 詩 / 534
최춘희 : 봄 난부 / 535
최해돈 : 시간의 경계 / 536
최향숙 : 행운 / 537
최혜숙 : 시인의 방 / 538
최홍걸 : 물맛 / 539
최홍규 : 여름 바다 / 540
최휘웅 : 그녀 ‧ 9 / 541
추교석 : 생의 여정(旅程) / 542
추명희 : 복수초 피던 날 / 543
추영수 : 이런 세월 / 544
추은희 : 아침 햇살 / 545
탁영완 : 강이 아프다 ‧ 3 / 546
편부경 : 잠, 독도에 들다 / 547
하두자 : 나는 발효하고 싶다 / 548
하수현 : 언덕 위의 유칼립투스 나무 / 550
하연승 : 안톤 ‧ 슈낙 / 551
하  영 : 달빛반야 / 552
하재일 : 매 사냥 / 553
하정열 : 하늘을 쪼는 새 / 554
하청호 : 어머니의 군불 / 555
하태수 : 호상(好喪) / 556
한분순 : 잔상초(殘像抄) / 557
한상준 : 하늘 / 558
한소운 : 빈 배 / 559
한영옥 : 때, / 560
한이나 : 옻칠 꽃그림 / 561
한재만 : 십삼월 / 562
한정명 : 무명치마 / 563
한정원 : 정지된 미소 / 564
한창옥 : 백색소음 / 565
한택수 : 문장 연습 — 김종삼(金宗三)에게 / 566
한풍작 : 십시일반(十匙一飯) ‧ 3 — 기차통학 / 567
허금주 : 가면에 바치다 / 568
허문영 : 삼계탕 / 569
허영자 : 마리아 막달라 ‧ 1 / 570
허윤정 : 낙화암에 서서 / 571
허은희 : 섬 / 572
허의행 : 새치기 / 573
허정애 : 호모 사케르(Homo Sacer) — '벌거벗은 생명' / 574
허형만 : 축복 / 575
허홍구 : 귀가 밝아졌다 / 576
홍경임 : 당신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 577
홍금자 : 장맛비 앞에서 / 578
홍사안 : 날마다 / 579
홍성란 : 애인 있어요 / 580
홍윤숙 : 공허(空虛) / 581
홍윤표 : 어머니 사랑 / 582
홍정숙 : 연잎 찻잔 / 583
황국산 : 눈꽃 / 584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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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청신한 샘물, 혹은 반딧불이를 불러오는 말들

  詩가 있는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詩가 있어서, 세상을 이루는 크고 작은 사실들과 산천초목들과 벼메뚜기 한 마리가 밝고 맑은 세상으로 호명되어 나옵니다.

  詩가 있는 세상은 늘 밝은 양지쪽입니다. 어두운 그늘까지도 세세히 밝혀 양지쪽으로 불러냅니다. 소멸 속에서 생명을 불러내는 것도 詩이고, 이별 속에서 만남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도 詩입니다. 단절과 절망 속에서 詩는 예언의 말이 되어 갈 길을 밝혀 주기도 합니다.

  詩는 밝은 눈과 맑은 귀로 세상과 만나게 해줍니다. 관념과 타성의 세계, 의미로 고착된 세계를 깨뜰고 보드라운 맨살을 '보고'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詩입니다. 보드라운 말, 순정한 말을 보고 들을 수 있는 능력은 詩를 가까이하며 '제 말'을 통해 세상을 만날 수 있게 하며, 제 눈과 제 귀로 새 세상과 만나고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줍니다. 詩가 진정한 소통의 언어일 수 있는 까닭이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시인협회에서 회원들이 공들여 선별한 작품들을 묶어 풍성하고도 질펀한 기꺼움이 넘쳐나는 '詩 축제'의 마당을 펼칩니다. 참으로 다양한 음성으로 울려내는 선율이 모이고 모여 하나의 웅장한 심포니를 울려내고 있습니다. 한국시인협회 회원들이 이뤄낸 시적 업적들이 지상의 뭍 생명을 키워 올리는 원기가 되었으면, 하늘에 푸른 미리내로 질펀히 깔려 오래오래 반짝였으면 하는 기대를 갖습니다.

  이 시집에는 2011년에 이루어낸 한국시인협회 회원들의 업적이 담겨 있습니다. 이 마당에서 넘쳐난 환희와 느꺼움이 세상으로 흘러들어 청신한 샘물로 솟아오르기를 바랍니다. 그믐밤 하늘을 날며 삶의 환의를 환기해주는 반딧불이로 날기를 바랍니다. 갈등과 대립에 골몰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을 화해와 위로의 자리로 불러 손을 맞잡게 하는 속삭임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기대도 가져 봅니다.


2011년 11월
(사) 한국시인협회 회장 이건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