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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시집 (6)

자작나무숲을 찾아서

[나무껍질]

 


[암꽃]

 


[수꽃]

 


[열매]

 

한국의 야생화 시집 (6) [꽃이면 된다]




자작나무숲을 찾아서


열두 살 멋모를 때 처음 만난 자작나무
그 후로 늘 꿈이었던

이제 나이 들어 조금씩 멋을 알아가는 지금
두 번째 다시 만나는, 그리움

그러나 점으로 박히는 한두 그루의 눈부심보다
숲이 되어 하루 한 번씩 온 산 화안히
어둠 깨우며 빛나는 황홀함,
보고 싶다

산다는 건
자작나무를 숲으로 가꾸는 일

내 안에서 이미 숲이 되어 있는 지도 모를
찬연한 그 자작나무숲





※ 자작나무 : 자작나무과의 낙엽성 활엽 관목으로「백화목(白樺木)」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 중북부지방의 깊은 산속에 자생한다. 흰빛을 띠는 나무껍질은 옆으로 얇게 벗겨진다. 잔가지는 자갈색이고 겨울눈은 긴 타원형이다. 잎은 어긋나는데 세모진 계란형으로 잎자루가 있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다. 잎 뒷면의 잎맥겨드랑이에 갈색 털이 있으며 측맥(側脈)은 5~8쌍이다. 암수한그루로 4~5월에 잎과 함께 꽃이 피는데 연노랑색의 수꽃이삭은 밑으로 늘어지며 작은 암꽃이삭은 곧게 서다가 성숙하면 늘어진다. 9~10월에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데 원통형의 열매이삭도 밑으로 늘어진다. 수액(水液)은 건강음료로 마시고, 한방에서「화목피(樺木皮)」라 하여 나무껍질을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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