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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시집 (4)

자리공

[새싹]

 


[잎]

 


[꽃]

 


[열매]

 

한국의 야생화 시집 (4)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어디에 있으랴]









자리공


보았는가
늘 비어있음이
가득한 자리

멀쑥한 키 굵다란 줄기로
하늘 한가운데를
쿡쿡 찌르며 건드리고 놀다가
확 덮어씌운 보쌈

넓은 이파리에
우주가 갇혔네

몇 가닥
실낱같이 가느다란 꽃줄기 내밀어
희붐히 뿜어내는 향

“나 여기 있소.” 하며
비어 있어도 있는 건 다 있으니
보잘것없다 말하지 말라네





※ 자리공 : 자리공(상륙)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유독성 식물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집 근처 또는 길가와 낮은 산의 기슭에 자생한다. 전체에 털이 없고, 뿌리는 비대하여 덩어리로 되어 있으며, 줄기는 기둥 모양으로 가지가 갈라지고, 잎은 어긋나는데 큰 계란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5〜6월에 흰색의 꽃이 피고, 5〜6월에 열매가 흑자색으로 둥글게 익는다. 한방에서「상륙(商陸)」이라 하여 뿌리를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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