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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 사화집 목록

솔잎詩동인 제5시집「새벽이 오고 있다」

 


〇 동인지명 : 솔잎詩동인 제5시집
〇 제목 : 새벽이 오고 있다
〇 지은이 : 솔잎詩동인
〇 출판사 : 도서출판 영하
〇 발간일 : 2001.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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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책 머리에 / 11
동인 주소록 / 117

이 춘 원 / 17
보우즈 산, 나무와 그리고 달/오월의 산/경부선 상행열차에서/이 가을에 알게 하소서/단지, 병들었다는 이유 하나로


이 정 님 / 27
대책 없는 집/끼라는 것에 대하여/동반자/사람살이/여심

이 보 연 / 35
까치집/이별/입고지 금선정/강릉 왕산계곡/죽도암

유 혈 수 / 45
세상 그리기/인연/집/경여 생각/고향 사람들

송 은 애 / 53
관저동에서 • 1/관저동에서 • 2/관저동에서 • 3/관저동에서 • 4/관저동에서 • 5

박 응 남 / 61
반 평의 자리 • 4/가을 잎새/선인장을 옮겨 심으며/등대/어머니의 겨울

박 영 신 / 71
그리운 님 가슴에 남아/소나무/약수터/세월 가면 인생 가고/탄광촌에서

박 수 민 / 81
새벽이 오고 있다/호수/촛불/아름다운 것/어느 날 내가

문 태 하 / 89
물 따라 바람같이/오솔길의 전설/그 해의 가을/낙엽 • 5/문명의 진화(進化)

김 승 기 / 99
박태기나무 꽃을 보면/도심(都心)에서 핀 산수유 꽃/병꽃풀/붓꽃을 보면/산딸나무 꽃

고 광 자 / 109
은행나무의 봄 눈/소중한 시간/바다에 오면/늙은 자매의 사랑/군자란의 언어

 

<가나다 역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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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 시작메모
 
서울에서 다시 시작한 생활, 두 번째의 봄을 맞는다. 올해엔 유난히도 더 봄을 탄다. 아스팔트길과 회색 콘크리트 건물에 둘러싸인 채 도심(都心)에서 피는 봄꽃들을 보면서 점점 쓸쓸함에 침몰되는 것을 어쩌지 못하고, 밀물져 오는 외로움으로 모든 것을 다 팽개쳐두고 훌쩍 어디론가 마냥 떠나고픈 충동에 진저리를 치곤 한다. 지천명(知天命)을 바라보는 중턱에 서서 이 무슨 추한 모습인가 생각이 들어 외로움 떨치려고 홀로 오르는 북한산, 그 산행의 발걸음마다 진한 외로움이 물컹물컹 밟힌다. 올봄은 유난히도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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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모음집을 내면서>

더 푸르고 더 향기롭게


  솔잎詩동인회가 출발한지도 어느덧 5년, 그 동안 바쁘신 중에도 매월 1회 그 달의 詩 2편씩을 모아 시첩을 발행하며 간소한 詩낭송회 하는 일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계속한 것은 흐뭇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5시모음집「새벽이 오고 있다」를 예정대로 출판하게 되어 더없이 기쁜 마음입니다.
  이것은 회원님들의 詩 사랑과 詩 작업에 정진하는 정성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시모음집이 회원간의 격려가 되며 우리의 작은 결실로 드러나게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의 현실은 거짓과 이기심으로 혼란하며 국민 정서도 혼돈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순수한 사람과 훌륭한 詩가 많이 나와 현실을 순화시키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이 거대한 일을 하지 못하더라도 그러한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것은 보람된 일이 아닐까요.
  바라옵기는 우리 솔잎詩동인회가 이러한 희망을 가지고 정진하여 더 푸르고 더 향기롭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2001년 5월
솔잎詩동인회장
박 수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