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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 사화집 목록

솔잎詩동인 제6시집「작은 거울로 보는 세상」

 


〇 동인지명 : 솔잎詩동인 제6시집
〇 제목 : 작은 거울로 보는 세상
〇 지은이 : 솔잎詩동인
〇 출판사 : 도서출판 영하
〇 발간일 : 200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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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책 머리에 / 13
회원 주소록 / 133

고 광 자 / 19
국제 자유도시의 섬/메주를 짊어지고 가는 여인/정원을 만드는 사람/바다갈매기와 반달/적멸보궁의 얼레지


김 승 기 / 29
산목련/무화과나무/쥐오줌풀/강아지풀/탱자나무

문 태 하 / 41
동백꽃/죽부인(竹夫人)/충주호에서/물놀이/당항포 바닷가에서

박 수 민 / 51
전투장/전나무/겨울 산길에서/공연장에서/봄날

박 영 신 / 61
공허/축항 등대에서/한숨뿐인 인생/바람 불어 좋은 날/한계령 정상

박 응 남 / 71
바람개비/화전(花煎) 놀이/마음을 묻고/뜨개질

송 은 애 / 79
태양 찾기/윤회/정적/J에게/가로수 찬양

유 혈 수 / 87
달력/계곡/세월/가위 바위 보/바보 나무

이 보 연 / 95
경포대 연가/봄날의 당신/그대에게/학위 수여식/5대 게이트와 돈

이 정 님 / 107
잡초/시간의 그림자/석양/어느 창고지기의 슬픔/양수리 오일장

이 춘 원 / 115
수련(睡蓮)의 노래/섹소폰, 그 진한 속울음/파괴의 미학/첫눈 소식, 고향에서 오다/박하사탕

장 귀 순 / 125
테를지 언덕/작은 거울로 보는 세상/꿈속에 달려가는 고향/북한 사랑 1% 운동/국경을 넘은 사랑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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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 시작메모
 
가끔 밤을 새워 통속소설을 읽는다. 시상(詩想)이 막히거나, 글쓰기가 잘 안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가 복잡해지고 가슴이 답답할 때면,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대중적인 소설 읽기를 즐긴다. 눈물 콧물을 찔찔 흘려가며, 때로는 흐느끼기도 하면서, 슬프고도 아름다운 — 어쩌면 남들이 유치하다고까지 여기는 그런 — 사랑의 이야기를 읽어 내리다 보면, 어느새 복잡했던 머리가 맑아지고 답답하던 가슴도 뚫리면서, 막혔던 시상(詩想)이나 글쓰기가 술술 풀리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 그래서, 비록 유치한 일일지언정 통속소설은 지쳐 힘들고 무력해진 쓸쓸한 내 삶을 위로해주고 새로운 활력소를 넣어주는 좋은 친구가 되고 있다. 이렇게 해서라도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유치한 일이라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으랴.
  소설 읽기가 끝났을 때, 너무 텅 비어버려 아무 생각도 없이 멍해지지 않도록 적당하게 조절할 수 있으면 더없이 좋지 않겠는가.
  이것이 요즘 나의 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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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모음집을 내면서>


  바쁜 생활 속에서도 詩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詩 공부에 정진하시는 솔잎詩동인회 회원님께 감사하며 이번에 여섯 번째 시집「작은 거울로 보는 세상」을 출간하게 되어 더없이 기쁜 마음입니다.

  이 詩모음집이 아름다운 우리들의 결실이 되어 작은 향기로 전해지기를 바라며 더 좋은 詩를 향한 성장의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문학은 한마디로 표현하면「진실」이라고 했는데 詩 공부를 통해서 진실을 배우고 이에 더욱 깊어지며, 그래서 향기로운 우리의 삶과 인품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2001년 5월
솔잎詩동인회장
박 수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