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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 사화집 목록

솔잎詩동인 제7시집「색깔 다른 사람들」

 


〇 동인지명 : 솔잎詩동인 제7시집
〇 제목 : 색깔 다른 사람들
〇 지은이 : 솔잎詩동인
〇 출판사 : 도서출판 영하
〇 발간일 : 200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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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발간사 / 10
회원 주소록 / 124

고 광 자 / 17
솔잎들의 작문시간/한라산의 여명/지역문학 행진 속에/골 깊은 계곡 위로 뜬 보름달/딤채의 고백


김 승 기 / 25
꽃며느리밥풀/노루오줌/며느리밑씻개/며느리배꼽/소경불알

문 태 하 / 37
봄맞이(待春)/백마강의 단상(斷想)/비 오는 날에는/누가 부르던가/잊힌다 했는데

박 수 민 / 47
어떤 환영/낙엽/아기 • 2/누구십니까/마술

박 영 신 / 55
봄이 오는데/창 밖을 보며/그 누가 내 옆에 있나/암환자가 아니다/2차 접종기

박 응 남 / 63
수해지구에서/색깔 다른 사람들/인생수첩/가을 문턱에서/풀꽃

송 은 애 / 71
고양이를 부탁해/나쁜남자/중독/인디안 썸머/오아시스

유 혈 수 / 79
코스모스/기다림/겨울 중에/봄/담배 꽁초

이 보 연 / 87
망토 원숭이의 소원/구리에서 아름다운 밤/섬진강/덕담/강원도 가을 여행

이 정 님 / 99
세상과의 첫 만남은/내 삶의 무게/진아(眞我)/술이 남긴 이야기/허무

이 춘 원 / 107
들메꽃/징소리/닻/살아가는 길에/집으로 가는 길

장 귀 순 / 117
그대는 내 손을 잡고/산딸기/그리움 저 편에/난로/흙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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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 시작메모
 
우리의 야생화에는 왜 그렇게 혐오스럽고 못된 이름으로 불려지고 꽃들이 많은지 안타깜다.
  개불알꽃, 개불알풀, 광릉요강꽃, 애기똥풀, 노루오줌, 쥐오줌풀, 여우오줌, 소경불알, 며느리배꼽,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밥풀꽃, 말똥비름, 미치광이풀, 도둑놈의갈고리, 도깨비바늘, 꿩의비름 등등......
  예쁘고 고상하면서도 부르기 좋고 정감어린 아름다운 이름이 얼마든지 있을 텐데 왜 이런 못된 이름을 붙였을까? 더구나 꽃의 모양새가 예쁘거나 향기가 좋은 꽃일수록 혐오스런 이름이 붙여져 있다는 것에, 그런 이름을 지어준 사람에게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어쩌겠느냐고 그냥 그렇게 그대로 부르기보다는 지금부터라도 아름답고 좋은 이름으로 바꾸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야생화에게 아름답고 고운 이름 지어주기 운동」이라도 전개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안타까운 마음으로 절실히 호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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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솔잎詩동인 여러분의 각고의 노력과 뜨거운 열정과 아낌없는 성원으로 일곱 번째 동인시집을 상재하게 된 경사를 스스로 축하해 마지않으면서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문학사에 있어서 최초의 순문예 동인지는 1919년 김동인, 주요한, 전영택, 김환 등에 의해 창간된《창조》이고, 최초의 詩전문 동인지는 1921년 황석우, 변영로, 노자영, 박종화 등에 의해 창간된《장미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동인활동은 오랜 역사성을 가진 전통적이고 고전적인 문학활동의 한 방식이라고 하겠습니다.
  현대는 컴퓨터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하여 디지털 방식과 인터내셔널 네트워크 시대라고 합니다. 인생과 자연과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깊은 관심의 심안을 갖고 진솔한 영혼의 목소리로 독자의 심금을 울리는 시인들은 모름지기 온고지신하는 자세와 투철한 작가정신으로 모든 면에서 이 시대를 선도하고 지도하는 문화 창조의 밝은 빛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동인활동의 결실인 이 동인시집이 지난 일년간의 동인들의 문학활동을 되돌아보는 반성의 기회와 함께 미래의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초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이웃에 대한 삶 가꾸기에 일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끝으로 이 동인시집의 출판을 위해서 정성을 다해준 출판사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건강과 행운이 항상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2003년 5월
솔잎詩동인회장
이 보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