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한국시인협회 정기총회와 제42회 한국시인협회상 시상식 참관기
서기 2010년 3월 27일 오후 16시, 서울의 충무로 남산 밑에 자리한「문학의 집 ‧ 서울」에서 한국시인협회가 주관하는 '제42회 한국시인협회상'과 '제6회 젊은시인상'의 시상식과 아울러 '제51회 정기총회'가 있었다.
이날 행사는 회원 약15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는데, 먼저 시상식이 있은 다음, 정기총회가 진행되었다.
먼저 최영규 사무총장의 사회로 한국시인협회상 시상식을 거행하였는데, '제42회 한국시인협회상'에는 강인한 시인의 시집「입술」이 수상하였고, '제6회 젊은시인상'에는 강경호 시인의 시집「휘파람을 부는 개」가 수상하였다. 심사위원으로는 김종길 시인, 이가림 시인, 신달자 시인, 조창환 시인, 나태주 시인이 맡았는데, 조창환 시인의 심사경위 보고와 심사평 발표가 있었고, 김종길 심사위원장이 축사를 하였으며, 이어 시상식이 있은 다음 수상자들의 수상소감으로 이어졌다.
※ 한국시인협회상 심사경위와 심사평을 발표하고 있는 조창환 시인.
※ 행사장을 가득 메운 한국시인협회 회원들.
※ 시상식에 참석한 필자.
※ 한국시인협회상 상패를 받고 있는 강인한 시인.
※ 한국시인협회상 기념 메달을 받고 있는 강인한 시인.
※ 한국시인협회상 기념품을 받고 있는 강인한 시인.
※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는 강인한 시인.
※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상패를 받고 있는 강경호 시인.
※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기념 메달을 받고 있는 강경호 시인.
※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기념품을 받고 있는 강경호 시인.
※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는 강경호 시인.
※ 한국시인협회상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강인한 시인.
※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강인한 시인.
※ 수상자의 대표작 詩를 축하낭송하고 있는 시인들 (김지헌 시인 외3명).
※ 축사를 하고 있는 김종길 심사위원장.
시상식이 끝나고 다음 10분의 휴식이 있은 다음 '제5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는데, 이번의 정기총회는 평의원회의에서 새로 선출된 제37대 이건청 회장의 인준 절차가 있는 중요한 총회이기도 하다. 최영규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정기총회는 이제 임기를 마치는 현 오탁번 회장의 인사말씀이 먼저 있었고, 그다음 이영식 사무차장의 지난 한해의 사업보고와 문정영 감사의 2009회계년도의 감사보고가 있었다.
그리고 임원선출에 들어갔는데, 평의원회의를 대표하여 김광림 시인께서 제37대 회장을 선출하게 된 경과보고를 하였으며, 총회에 인준을 회부하여 만장일치의 박수로써 인준을 처리함으로써 제37대 회장으로 이건청 시인이 선출되었다. 뒤이어 새로 선출된 이건청 회장의 인사말씀으로 이어졌고, 계속하여 새로운 회장이 지명하는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심의위원장, 기획위원장, 상임위원장, 교류위원장, 발전위원장을 인준 처리하였으며, 상임감사와 기금감사를 선출하였다.
끝으로 김남조 시인의 격려사로 행사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화기애애한 가운데 인근 식당에 마련된 만찬을 함께 들며 삼삼오오 둘러앉아 정담을 나누었다.
만찬까지 끝나고도 헤어지기 섭섭한 정은 무리를 지어 인근의 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밤늦도록 자리를 함께하며 정을 이어 갔다.
※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
※ 오탁번 회장의 인사말씀.
※ 이영식 사무차장의 사업보고.
※ 문정영 시인의 회계감사보고.
※ 총회에 참석한 필자.(오른쪽 맨 아래에 필자가 보인다.)
※ 평의회를 대표하여 신임 회장을 선출하게 된 경위를 발표하고 있는 김광림 시인.
※ 이건청 신임 회장의 인사말씀.
※ 김남조 시인의 격려사.
여기에 한국시인협회상 심사평과 수상시인의 시집 표제작품을 함께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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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한국시인협회상]
입 술
강 인 한
<시집「입술」(시학, 2009)>
매미 울음소리
붉고 뜨거운 그물을 짠다
먼 하늘로 흘러가는 시간의 강물
저 푸른 강에서 첨벙거리며
물고기들은
성좌를 입에 물고 여기저기 뛰어오르는데
자꾸만 눈이 잠긴다
내가 엎질러버린 기억의 어디쯤
흐르다 멈춘 것은
심장에 깊숙이 박힌
미늘,
그 분홍빛 입술이었다
일 획
자가웃 넘는 눈 위에
더 내려서 쌓이는 눈
흰 어둠으로 앞이 안 보인다
고요의 무게를 힘겹게 버티다가
우지끈, 손을 놓아버린 솔가지
포르르포르를 열 두 줄로 눈가루 날리고
찢겨 나간 소나무 흰 속살이 보인다
날것의 저 생채기에서
뿜어져 나온 수액의 향기가
찬 공기 속으로 번지는 동안
아늑한 관능의 상형문자가 펼쳐지는 동안
눈 밑에 찍힌 발자국들
더욱 단단하게 짐승의 기억을 옥죄고
먼 데서 일획을 그으며
눈더미가 나무 가지를 꺾고 떨어지는 소리
짐승의 털이 한 순간
바늘처럼 귀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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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경위>
'한국시인협회상'은 1957년에 제정된 국내 최고 권위의 시문학상이다. 수상 대상은 등단 15년 이상인 분 중 2009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1년 동안 창작시집을 간행했던 분으로 작품성이 가장 뛰어나고 한국시단을 대표할 수 있는 시집을 선정, 시상하는 작품상이다. 또한 '젊은시인상'은 2005년에 새로 제정된 문학상으로 등단 15년 미만의 젊은 시인들 중 한 해 동안 가장 치열한 작품 활동을 펼친 시인에게 수여하고 있다. 두 상 모두 수상자에게 순금 메달과 수상 기념패, 그리고 명예시인인 서예가 근원 김양동 선생이 쓴 대표작의 서예 작품이 수여된다.
한국시인협회는 2010년도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허형만 심의위원장과 최영규 사무총장의 주관 아래 '한국시인협회상 운영에 관한 세칙'에 맞추어 2009년에 발표한 창작 시집을 대상으로 수상후보자를 선정하여 본심 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의뢰하였다.
제42회 한국시인협회상과 제6회 젊은시인상을 선정하기 위한 심사위원은 김종길, 이가림, 신달자, 조창환 및 전년도 수상자 나태주 시인 등 다섯 분으로 구성되었다. 심사위원들은 2010년 2월 24일 오전 11시 한국시인협회 사무실에 모여 김종길 시인을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심사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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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한국시인협회상'은 전년도에 발표된 詩의 순수한 작품성을 위주로 가장 탁월한 작품을 창작한 시인에게 수여하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오랜 역사를 가진 시문학상이다. 심사위원들은 시협 사무국에서 예심을 거쳐 정리한 10명의 시인들의 시집을 검토하여 서로 의견을 개진하였다. 진지한 토론과 투표를 통하여 강인한 시인의 시집「입술」을 수상작으로 선정하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강인한 시인은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40년 넘게 꾸준하고 열정적으로 시창작 활동을 해왔으며,「기상이후」,「불꽃」,「전라도 시인」,「우리나라 날씨」,「칼레의 시민들」,「황홀한 물살」,「푸른 심연」등의 시집을 발간하여 이미 문학적 역량을 충분히 펼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발간한 시집「입술」에 실려 있는 詩들은 60대 후반의 시인이 쓴 작품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싱싱하고 선명하며 격정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서 시단에 잔잔한 충격이 되었다는 평을 들을 만하였다. 나이 들어가면서 삶을 관조하며 편안히 응시하는 자세를 보이는 시인들이 skag은 것이 현실인데, 강인한 시인은 오히려 생에 대한 열정과 젊음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주목되었다.
시집「입술」에 실려 있는 詩들의 경향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청년의 가슴에서 끌어낸 영원한 에로티시즘의 미학이라 할 만하다. 거기에는 탐미주의적 관능미를 추구하는 팽팽한 감성적 긴장미가 있고, 완벽한 예술성을 추구하는 진지하고 견고한 언어적 형상화의 세계가 있다. 현실에 대한 간섭이나 비판을 보여주는 詩들에서도 심미적 안목으로 접근하는 장인다운 기질이 엿보여서 오늘의 우리시가 나아가야 할 하나의 전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영화나 미술 등 인접예술에서 받은 자극과 충격을 시적 자원으로 받아들여 차원 높게 재구성하여 보여주는 작품들까지 포함되어 있어 이 시인의 예술적 교양과 심미적 차원의 수준을 가늠하게 하였다.
시집「입술」에 수록되어 있는 詩들은 모두 탁월한 미적 조형화의 실체에 도달하였다고 할 만하지만, 심사위원들은 특히 <일획>, <감전 ‧ 1>, <장미의 독>, <빈손의 기억>, <오후의 실루엣> <늦은 봄날>, <입술>, <가까운 미래> 등의 詩에 주목하였다. 강인한 시인의 詩에서 보여지는 존재의 내면에 자리한 그리운 사람에 대한 이끌림은 평소에는 '잠든 돌'이었다가 어느 순간 '그 신지에 불이 붙어' '벼락 맞은 듯' 시퍼런 불꽃을 피워낸다.(<감전 ‧ 1>) 얼음과 같은 갇힌 존재의 내면을 깨트리고 불꽃의 열정에 감전되었던 시인의 감성은 詩 <일획>에 이르러서는 정결하고 순정한 혼이 흰 속살을 드러내며 향긋한 수액의 향기와 같은 언어의 관능미를 구현한다. 이러한 시인의 작업은 한국시협상의 권위를 더욱 빛낼만하다고 심사위원들은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심사위원 : 김종길, 이가림, 신달자, 조창환,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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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
목숨을 걸고 쓴다는 것
강 인 한
솔직한 얘길 털어놓고 싶다. 옛날 세로쓰기의 책이 대부분일 때 시집 한 권에 40편 남짓 詩가 실렸었다. 그 시집에서 읽을 만한 우수한 작품을 서너 편 고를 수 있다면 그게 일반적인 수준이었다. 그런데 가로쓰기로 바뀐 이후로는 60편 남짓의 詩가 시집 한 권에 수록되는 게 보통이다. 따라서 그에 비례하여 여섯 편 내지 여덟 편을 고를 수 있는 게 보통일 것이다.
내가 9년째 운영하는 인터넷 DAUM의 카페《푸른 詩의 방》의 [좋은 詩 읽기]에 신간 시집 한 권에서 우수한 작품 세 편씩을 소개하고 있다. 얼마 전 출간된 유명 출판사의 시집들에서 그 세 편을 고르기가 무척 힘들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시집들이 같은 성향의 인간적인 관계로 쉽게 책이 출판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 같은 힘없고 붙임성 없는 시인들에겐 엄두도 낼 수 없는 높은 장벽일 것이다.
이번 내 시집「입술」에 대하여 나는 독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 열 편 이상은 되리라고 믿고 싶다. '목숨을 걸고 썼'기 때문이다. 시집 출판이 나이가 많고 한물간 시인이라는 편견에 부딪혀 막막할 때, 차라리 생판 낯선 신인 이름으로 나서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어떤 이는 시인이 詩를 쓰는 행위에 대하여 성실한 일상인의 생활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그에 동의할지라도 나는 詩에 처음 입문할 때의 초심을 기억한다. "목숨을 걸고 쓴다"는 것.
내가 詩를 쓰는 것은 내 삶의 기록이며 예술적 표현이다. 이제 45년간 詩를 쓰는 과정에서 얻은 내 생각을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다.
"詩는 언어의 보석이다. 그 속에서 빛나는 것은 시인의 영혼이다."라고.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요절한 철부지 시인들이나 작품성도 별 볼일 없는 선배 시인 이름으로 주는 상이 아닌 게 더욱 기쁘다.
※ 강인한
• 1944년 전북 정읍 출생.
• 전북대 국문학과 졸업.
•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 1967년 5월 문공부 신인예술상 시조 <임진강> 수석 당선.
• 신춘시, 목요시, 원탁시 동인 활동.
• 1982년 시집「전라도 시인」으로 전남문학상 수상.
• 정읍과 광주에서 고등학교 고사로 37년간 교편생활.
• 시집「이상기후」「불꽃」「전라도 시인」「우리나라 날씨」
「칼레의 시민들」「황홀한 물살」「푸른 심연」「입술」등.
• 현재 격월간《詩를 사랑하는 사람들》공동주간으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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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젊은시인상]
휘파람을 부는 개
강 경 호
<시집「휘파람을 부는 개」(시와 사람, 2009)>
우리집 개는 제가 사람인 줄 안다
단 한 번도 개를 보지 못하고
늘 사람만 보았기 때문이다
동족인 개를 만나면 짖을지도 모를 우리집 개는
사람과 개의 분별을 학습하지 못해
내게 아이처럼 어리광을 부리지만
제 목에 사슬을 채운 내겐
다만, 똥개일 뿐이다
우리집 개는 짖지 못한다
눈 뜨기도 전에 어미가 죽었으므로
우유를 주고 밥을 주는 내가 짖지 못하기 때문에
오직 나에게 학습한 휘파람만 분다
무료하게 꽃을 바라보다가 휘파람을 불고
집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향해 휘파람을 부는
개도 아니고 사람도 아닌
우리집 개는 짖지 못한다
나무의 침묵
겨울이 오면
나무는 제가 뱉어낸 말을 버리고
벌거숭이가 된다
아기처럼 조심스럽게
부드럽고 연한 신록의 말문을 열었다가
한여름 녹음의 무성한 입담으로
비바람 치는 어둠 속에서 비명도 질렀지만
온몸이 뜨거워진 날
서로에게 건네는 화려한 언어도 한 때,
나무는 겨울이 오면
그동안 내뱉었던 모든 말을 버리고
얼음 같은 침묵 앞에서
할 말을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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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등단 15년 미만의 시인에게 수여하는 '젊은시인상'은 강경호 시인에게 돌아갔다. 강경호 시인의 시집「휘파람을 부는 개」는 전년도 발간한 시집들 중 예심을 거쳐 올라온 심사 대상 가운데 가장 우수하고 안정된 시적 형상화를 이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고영, 김희업, 이덕규, 김찬옥, 정재분 시인들의 詩도 함께 논의되었지만, 강경호 시인의 詩가 보여준 진지하고 개성적인 태도는 순수시의 본령을 지켜내기에 손색없는 솜씨로 이어진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젊은시인상'의 '젊음'이라는 용어는 육체적인 젊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적 연륜과 패기와 개성, 가능성과 치열성을 의미하는 용어라고 볼 때, 이 시인에게 '젊은시인상'이 주어지는 것은 타당한 결정이라고 할 만하다.
심사위원 : 김종길, 이가림, 신달자, 조창환,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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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
다시금 자세를 가다듬고
강 경 호
설날, 상주가 되어 아버지를 선영으로 모시고 가는 참담함을 겪은 후 깊은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때에 한국시인협회상 수상 결정 통보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이며 복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죄인 된 자의 슬픔은 내놓고 기뻐할 수가 없습니다. 고통스러워하시던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 아직도 저를 괴롭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당신의 일생을 통해 가르쳐 주신 아버지처럼 살아가는 것이 제 詩의 화두였기에 저의 詩는 아직도 고지식합니다. 제 詩의 촉수는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려 하면서도, 요즈음 詩는 저에게 삶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내밀한 삶에서의 깨달음이 소중하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언어가 아무리 새롭다 한들 삶을 담보하지 않으면 공허하게 느껴지는 지천명의 나이에 때로는 피 묻고 때 묻은 더러운 언어를 어떻게 헹구어 낼 것인가에 제 마음이 더 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 봄을 재촉하는 비에 헐벗은 나무들이 촉촉히 젖고 있습니다만, 그 빗속에 서 있는 저의 마음은 한정없이 아픕니다. 요 근래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슴 속에 깊이 다져 묻어도 그 사람들은 저를 그냥 놔두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2월 하순의 비는 더욱 차갑고 아프게 내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상처를 때리는 비를 맞으며 나무들은 옹이처럼 단단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생각해보면, 상처 없이 자라는 나무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눈이 되지 못해 일 년 중 가장 차갑게 내리는 2월 하순의 비처럼 한국시인협회에서 혼미한 제 영혼의 정수리에 내리붓는 비는 분명 큰 아픔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 고통으로, 또는 그 기쁨으로 제 삶과 詩의 환한 봄날을 가꾸게 할 것입니다. 다시금 자세를 가다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풀과 나무와 꽃, 그리고 살아있는 것, 죽어 있는 것들을 바라보도록 하겠습니다.
※ 강경호
• 1958년 전남 함평 출생.
• 1997년《현대시학》으로 등단.
• 1996년 계간《詩와사람》 창간.
• 시집「언제나 그리운 메아리」「함부로 성호를 긋다」
「알타미라동굴에 벽화를 그리는 사람」「휘파람을 부는 개」등.
• 연구저서「최석두 詩연구」
• 문학평론집「휴머니즘 구현의 미학」
• 미술평론집「영혼과 형식」
• 기행에세이집「다시, 화순에 가고 싶다」가 있음.
• 현재 계간《詩와사람》발행인 겸 주간.
광주 ‧ 전남 현대문학연구소 소장.
광주대학교에서 詩창작을 강의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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