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껍질]
[암꽃]
[수꽃]
[열매]
한국의 야생화 시집 (6) [꽃이면 된다]
먼나무
가까이 있어도 먼나무 멀리 있어도 먼나무라는
어느 시인의 딴청,
도대체 뭔 말인지
뭔 나무냐 다시 물어도 먼나무
나무와 나무 사이
얼마큼이 가깝고 얼마큼이 먼 것인지
묻고 또 묻고
다가가고 또 다가가며
코앞이다 생각하면 어느새 더 멀어지고,
아무리 쓰다듬어도 그대로 먼나무
나무와 나무 사이
거리와는 상관없이 내 속을 흐르는 그대는
가까운 듯 먼 듯 살아온 세월만큼
핏발 선 열매로 반짝이는 사랑 앞에서
끝끝내 오늘도 먼나무
※ 먼나무 : 감탕나무과의 상록성 활엽 교목으로 우리나라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 섬의 산기슭에 자생한다. 나무껍질은 회백색 또는 회갈색으로 가지는 자갈색이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는데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두꺼운 가죽질이며, 양 끝이 뾰족하고 양면에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암수딴그루로서 5~6월에 흰색에 가까운 연자주색의 자잘한 암꽃과 수꽃이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모여 핀다.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콩알만한 둥근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구필응(救必應)」이라 하여 나무껍질과 뿌리껍질을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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