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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시집 (4)

물질경이

[새싹]

 


[잎]

 


[잎자루]

 


[꽃봉오리]

 


[꽃]

 

한국의 야생화 시집 (4)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어디에 있으랴]









물질경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씀이
거짓이라는 것을
물질경이를 보고서야 알았다

땅 위에서만 뿌리내리는
질경이만 생각했는데
물 속에서 더 예쁘게 꽃피울 줄이야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라는 말씀도
거짓말이라는 것을
물질경이를 보고 알았다

버려져 썩어가는 찌꺼기들
물 더럽힐까
영양분으로 빨아올리는
중생구제의 보살행

낮은 곳을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아
오묘한 동식물의 세계
함부로 말하지 말라

번쩍
머릿속을 때리는 섬광 하나
온몸 칭칭 감았던 안개
거두어 간다





※ 물질경이 : 자라풀과의 한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논이나 도랑의 물속에 자생하는 수생식물이다. 줄기 없이 잎이 밀생하는데, 잎자루는 길고, 난상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다소 주름이 지며, 끝이 둔하면서 부드럽고 얇으며, 자갈색을 띤 녹색이다. 7〜10월에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의 꽃이 물 위에서 피는데, 잎 사이에서 나온 꽃자루 끝에 한 송이씩 달린다. 한방에서「용설초(龍舌草)」라 하여 뿌리를 제외한 전초(全草)를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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