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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시집 (4)

닻꽃 인생

[꽃봉오리]

 


[꽃]

 


[열매]

 

한국의 야생화 시집 (4)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어디에 있으랴]









닻꽃 인생


목숨 붙어 있는 날까지
수평선 너머
등대 불빛을 쫓아가는

허공바다
한 가운데에 뜬
조각배

비바람 불 때마다
흔들리는 마음
붙잡아

해 떠오르면 비로소
닻을 내리는

바라보며

뿌리 깊은 심지 돋우어
니르바나의 꽃을 피운다





※ 닻꽃 : 용담과의 한두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중부지방 이북의 높은 산과 한라산, 지리산, 그리고 경기도 가평의 화악산 등 해발 1,000m 이상 높은 곳의 양지쪽에 자생하는 고산식물이다. 전체에 털이 없으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늘고 길면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는데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7〜9월에 4개의 흰색 꿀주머니가 달린 연한 노란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한 송이 또는 여러 송이가 피고, 9〜10월에 세모진 원기둥 모양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데 3갈래로 갈라진다. 한방에서「화묘(花錨)」라 하여 지상부(地上部)의 전초(全草)를 약재로 쓴다. 꽃의 모양이 배를 정박시킬 때 사용하는 닻의 모양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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