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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 사화집 목록

詩마을문학회 사화집 제4집「시마을 사람들」

 


〇 사화집명 : 詩마을문학회 제4집
〇 제목 : 시마을 사람들
〇 지은이 : 詩마을문학회
〇 출판사 : 도서출판 詩마을
〇 발간일 : 200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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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 詩를 사랑하는 삶은 어떤 것일까? … 4

황 금 찬 / 13
고독한 정오 14
한복
16
한국의 산맥
18

박 이 도 / 21
회상의 숲 22
겨울 참새
23
세상을 꿈꾸는
24

박 무 웅 / 27
소나무는 바위에 뿌리를 박고 산다 28
비가 내려도 젖지 않던 목소리
30
밧줄을 감고 절벽을 탄다
32

김 승 기 / 35
삿갓풀을 위하여 36
맥문동을 보면서
38
달개비꽃을 위하여
40

김 옥 교 / 43
작은 꽃씨 하나 44
인연
46

박 용 준 / 49
소리산 50
아, 금강산
52
우담바라
54

박 찬 옥 / 57
기다림 58
바람의 편지
60
밤비에 부쳐
62

윤 향 기 / 65
겨울 강 지나다 66
일지암 흐르는 샘물
67
리옹역에서의 해후
68

이 복 자 / 69
길목 70
우산이끼
72
가을 아침
74

임 명 자 / 77
산길을 걸으며 78
눈썹바위 아래 관세음
80
겨울논
82

전 길 자 / 85
안개마을 • 12 86
나무에 기대어 • 1
88
나무에 기대어 • 2
89

전(최) 지 은 / 91
바닷가 마을 92
詩, 그 미완의 몸짓
94
라스베가스
96

조 임 생 / 99
귀로에서 100
12월
102
너의 숲속에서
103

조 제 선 / 105
가을살이 106
무당벌레
107
토끼굿
108

최 숙 경 / 111
우수(憂愁) 112
집으로 가는 길
114
무지개
116

허 홍 구 / 117
아지매는 할매 되고 118
설악은 눈꽃으로 피어
120
알림 • 1 — 빗자루를 찿습니다
122

홍 금 자 / 125
봄, 그리고 구름 126
그 바다
128
겨울 꽃
130

홍(김) 인 숙 / 133
수술실에서 134
그리운 이름 하나
136
비 오는 날
138

강 흠 경 / 139
주소 140
내가 사는 이유
142

권 오 순 / 143
박제된 하루 144
146

최 정 운 / 147
생각하는 바다 148
항아리
150

詩마을 네 번째 사화집을 엮으며 …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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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를 사랑하는 삶은 어떤 것일까?


  21세기는 이미 태양을 들고 일어섰다.
  산과 들이 일어서고 사나운 갈기를 세우고 동해 바다가 기어온다. 설악산에 우뚝 선 소나무같이 푸른 가슴을 열고 마음과 뜻을 모아 詩마을 동인들이 네 번째의 작품집을 엮었다.
  <꽃>의 詩가 암시 하듯이 내가 늘 푸른 소나무로 살아보고 싶을 땐 내가 소나무가 된 듯 상상되는 것처럼 사랑을 주는 것도 사랑을 받는 것도 또한 행복과 불행도 모두 내 마음 속에 있는 것은 아닐는지.
  詩를 쓴다는 것은 보다 나은 삶과 인간다운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다.
  내 어린 날의 소박한 꿈과 그리고 기쁨과 슬픔을 끄집어내 보면서 가슴 속에 감추어졌던 자아를 발견하고 그것들이 새로운 불꽃이 되어 활활 타오르게 하는 것이다.
  또한 날마다 삭아져 가는 자신의 영혼을 새롭게 몸 추스르게 하는 일이다.
  詩를 위해 詩마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에서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詩마을에 모여 뜨거운 열정으로 詩를 아끼고 사랑하는 양원의 독자들, 그리고 詩마을 회원 모두 아름다운 새해를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2000년 12월
詩마을문학회 회장
박 무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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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마을 네 번째 사화집을 엮으며


  詩마을문학회의 나이가 여덟 살이 되었다.
  그 동안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보람된 날들이 있어 우리를 기쁘게 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지회를 만들어 그곳의 시인들과 함께 교류하고 詩를 어렵게만 느끼던 독자들이 詩에 대한 눈을 뜨고 재인식하여 가슴을 열고 詩의 꽃밭을 가꾸고 있다.
  이것은 바로 우리 문학회가 가장 바램으로 여기고 있는 일이다. 대중 속에 詩의 향기를 나누고 좀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올해에 가장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행사는 3월 8일 정동극장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詩낭송 행사일 것 같다.

  "이 땅, 내가 서 있는 이 자리를 나는 세상 어느 것보다도 사랑한다." 라고 말한 어느 인디오의 말처럼 詩마을 사람들은 모두 세상은 살 만한 곳이며 이 땅은 하느님께 감사할 땅이라고 말하고 싶어 한다.


새 천년 저문 때에
詩마을문학회 대표
홍 금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