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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 사화집 목록

솔잎詩동인 제9시집「별꽃 하얀 눈」

 


〇 동인지명 : 솔잎詩동인 제9시집
〇 제목 : 별꽃 하얀 눈
〇 지은이 : 솔잎詩동인
〇 출판사 : 도서출판 영하
〇 발간일 : 2005.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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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발간사 / 10
회원 주소록 / 122

고 광 자 / 17
을유년 / 19
바다 수선화 / 20
한라산과 바다 / 21
부정(父情) / 22
눈 감긴 사이로 시인은 본다 / 23
도서관에서 / 24


김 승 기 / 25
별꽃아재비 / 27
속새 / 29
도둑놈의갈고리 / 31
개구리밥 / 33
미색물봉선 / 35
장구채 / 37

문 태 하 / 39
헌 옷 / 41
관(觀) / 42
탄(嘆) / 44
찔레순 / 46
연꽃 • 1 / 48
독한 것들 / 50

박 수 민 / 51
흐르는 물 / 53
새해 아침에 /54
즐거운 날 / 56
가을하늘 / 58
그런 적 있나요 / 59
자문 / 60

박 응 남 / 61
들꽃 / 63
하늘꽃 / 64
바람개비 / 65
그리운 그 날들 / 66
마음을 열면 / 67
詩로 가는 길 / 68

송 은 애 / 69
필리핀 가는 길 • 1 / 71
필리핀 가는 길 • 2 / 72
필리핀 가는 길 • 3 / 73
필리핀 가는 길 • 4 / 75
필리핀 가는 길 • 5 / 77
필리핀 가는 길 • 6 / 78

유 혈 수 / 79
사진 촬영 / 81
파도 / 82
담배를 피우는 소녀에게 / 83
금지된 시간 / 84
그리움의 끝 / 85
종이배 / 86

이 보 연 / 87
오늘의 화두 / 89
나의 연극은 지금 어디쯤 / 90
여름단상 / 92
백학동 투숙기 / 93
최후의 만찬 / 94
4호선 지하철에서 / 96

이 정 님 / 97
선배에게 • 1 / 99
선배에게 • 2 / 100
바람이거라 / 101
상처 / 102
달아 • 1 / 103
달아 • 2 / 104

이 춘 원 / 105
빛을 노래하는 사람들 / 107
다음 별에 가는 길 / 108
자작나무 숲에서 • 2 / 109
삶의 벼랑에서 / 110
벚꽃 지던 날 / 112
나는 오늘도 선열을 앓는다 / 113

장 귀 순 / 115
봄이 오는 길 / 117
북경행 열차를 타고 / 118
몽골의 봄바람 / 119
무우꽃을 피우며 / 120
마도금 소리 / 121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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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 시작메모
  지난해 7월 뺑소니 교통사고로 경추를 다쳐 전신마비의 문턱에까지 갔었는데, 가까스로 다시 일어나 조금씩 거동하고 있어 천만다행이다. 지금은 매일 온몸에 침을 꽂고 약을 먹으며 물리치료와 운동으로 요양치료 중이다.
  건강의 소중함을 새삼 뼈저리게 느끼며 다시금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직 젓가락질도 못하고 있으며, 글씨는 괴발새발 삐뚤빼뚤 겨우 흉내를 낼 정도로 불편한 몸이지만 컴퓨터가 있어 詩를 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문을 열면 거기서 언제나 웃음으로 반겨주는 야생화 꽃들이 있어, 더 바랄 것도 없는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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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솔잎詩동인의 시인정신은 투철했다.
  여러 번을 퇴고하며 시집이 나오기 전까지는 모두 고심하였으리라.
  3월에 원고 모집을 하고 5월에 출판기념회를 여니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회원 모두는 바빠진다. 감히 꽃놀이도 기웃거릴 수 없는 부담이 되는 계절이다. 그러나 오가는 길목엔 목련이 피고지고 라일락도 펴 삼라만상에 봄의 전령이 활개를 치는 5월, 꽃의 향연 따라 우린 해마다 잔치를 여니 이 도한 기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이번에 9번째「별꽃 하얀 눈」동인지를 낸다. 솔잎의 향을 피우기 위해 달마다 시낭송회를 열었으니 일흔여덟 번째가 되는 셈이다.
  초기에 떨리는 시어(詩語)들로 짠 오막살이 집 한 채가 10년이 가까워 9층의 건물로 견고하게 올라가는 솔잎詩동인의 집으로 날로 발전하고 있다.
  솔잎詩동인은 맑은 영혼으로 샘솟듯 시작(詩作)을 하며 저마다 갖는 언어의 조탁(彫琢) 속에 자신만이 가지는 특이한 언어의 마술사가 되어 삼다(三多)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작품에 대한 진솔한 책임을 갖고 각자는 시인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점점 시작(詩作)의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린 중년의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아직 젊다. 가장 순수한 문학인으로서의 발돋음으로 詩의 세상을 걷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똘똘 뭉쳤던 동인의 구름은 이제 KTX를 타고 더 넓고 빠른 시야를 향해 문학의 길을 떠나야 한다.
  여기까지 오느라고 동인회는 한 마음이 되었고 또 앞으로도 서로를 격려하며 시작(詩作)을 할 것이다. 언제나 회원 여러 분의 詩의 길에 축복과 최고의 솔잎詩동인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더 높은 곳을 향하는 알찬 시인들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005년 5월
솔잎詩동인회장
고 광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