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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시집 (5)

봄구슬붕이

 

한국의 야생화 시집 (5) [울어본 자만이 꽃의 웃음을 듣는다]









봄구슬붕이


나는 겨우내 한 마리 곰이었다

지난가을
한 배 가득
울음 삼킨 반달가슴곰
겨울잠에서 깨고 보니
깔깔한 입맛
많이 배고프다
곰취로 곯은 배 채우는
쓴맛이 달다

복수초 앉은부채 얼레지
보고 싶다





※ 봄구슬붕이 : 용담과의 두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 낮은 산의 언덕이나 들의 양지바른 풀밭 또는 습지에 자생한다. 가지가 줄기 밑에서 갈라져 밀생한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모여나는데 계란형 또는 마름꼴로 네모진 계란형으로 가죽질이며 끝이 뾰족하다.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계란 모양의 피침형으로 밑동이 합쳐져 짧은 엽초(葉鞘)로 된다. 4~5월에 연한 보라색의 꽃이 종 모양으로 가지 끝에 피고, 8~9월에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데 긴 자루가 있으며, 화관 밖으로 나와 2개로 갈라진다. 한방에서「석용담(石龍膽)」이라 하여 지상부(地上部)의 전초(全草)를 약재로 쓴다.「구슬붕이」「큰구슬붕이」「좀구슬붕이」와 서로 아주 비슷하게 닮았으나,「구슬붕이」는 잎이 피침형으로 좁고,「좀구슬붕이」는 잎이 선형이며,「큰구슬붕이」는 긴 타원형의 피침형으로「용담」의 잎보다 길면서 진한 보라색의 꽃이 피는 것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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