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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시집 (5)

사과 선물

[잎]

 


[꽃봉오리]

 


[꽃]

 


[열매]

 

한국의 야생화 시집 (5) [울어본 자만이 꽃의 웃음을 듣는다]









사과 선물


지난가을 택배로 받은 사과 상자
아껴 두고 먹다 보니
사과알마다 쑤들쑤들 주름이 져있다
그저 고마운 생각으로 아낀다는 것이
그의 마음까지 주름지게 하다니

과수원은커녕 농사라곤 모르는 그가 느닷없이 보내준
선물의 의미
사과꽃 필 무렵 내게 던졌던 손치레였다는 걸
쑤들해진 사과알을 보고서야 알아챈
늦은 후회가 가슴을 친다

그의 마음 여전하다는 듯
주름져 있어도
한입 가득 배어나오는 과즙향기
왈칵 눈물 쏟아진다

사과 선물 보낼 수 없는 나는
이제라도 편지로 답장을 써야겠다





※ 사과나무 : 장미과의 낙엽성 활엽 소교목으로 우리나라 중부지역 이남의 과수원 농가에서 재배한다. 나무껍질은 흑갈색이며, 햇가지는 붉은색으로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는데 타원형 또는 넓은 계란형으로 잎자루가 있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어린잎은 털이 많으나 점점 없어진다. 4~5월에 흰색 또는 연분홍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피는데 꽃자루가 있고, 꽃받침의 갈래는 삼각형이다. 9~10월에 꽃받침이 자라서 둥근 모양의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는데 꼭지와 배꼽 양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다. 열매는 식용하고, 한방에서「평과(苹果)」라 하여 열매를 약재로 쓴다. 수많은 개량 재배품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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