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위한 디카시집 [꽃으로 보는 세상] 중이염(中耳炎) 저 나무 귀를 앓고 있다 고름까지 흘리며 먹먹 뻐근히 아프다 이명(耳鳴)은 없어도 옆소리 잘 들리지 않는다 젊었을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벌레 먹은 숲속 보기 싫다는 침침한 눈도 모자라 이젠 듣지도 말라는, 늙어도 그치지 않는 불치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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