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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시집 (6)

노란장대

 

한국의 야생화 시집 (6) [꽃이면 된다]




노란장대


장대높이뛰기를 하던 때가 있었다
뛰어오를 때마다 하늘이 낮았다
재미 들려 자꾸 올리기만 하던 높이조절대,
더는 올릴 수 없을 때
결국은 걸려 넘어졌다
하늘이 노랬다
곤두박질을 치고 나서야 하늘이 높아 보였다
그러자 떨어진 자리에 노랗게 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제 더는 뛰지 않는다
느린 걸음으로 꽃 속에 들어와
꽃내로 벌 나비 불러 함께 걷고 있다





※ 노란장대 : 겨자(십자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의 양지에 자생한다. 전체에 흰색 털이 퍼져 나 있고 줄기는 곧게 선다. 뿌리는 크고 굵으며 깊이 들어간다. 잎은 어긋나는데 밑의 잎은 긴 타원형으로 잎자루에 날개가 있고 깃 모양으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이 모양의 톱니가 있다. 위의 잎은 계란형 또는 계란 모양의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5~6월에 노란색의 꽃이 줄기 끝에 모여 피는데 꽃받침은 넓은 선형이고 꽃잎의 주걱 모양이다. 8~9월에 장각(長角)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데 긴 타원형의 씨가 들어 있다.「장대나물」처럼 생겼으나 노란색의 꽃이 피므로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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