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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위한 디카詩

나무의 귀 — 선정릉에서

꽃을 위한 디카시집 [꽃으로 보는 세상]













나무의 귀
— 선정릉에서



선정릉 어두컴컴한 숲속 갈참나무
두 왕의 한탄소리 진저리 날 만도 한데,
혹시라도 서울시민들 허튼소리 들려올까
귀 활짝 열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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