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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시집 (4)

애기복수초

[꽃]

 


[열매]

 

한국의 야생화 시집 (4)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어디에 있으랴]









애기복수초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한 달이나 빠른 봄
시샘 없이 지나칠 수 없을까

환절기 독감으로 찾아오는
꽃샘추위
온몸 옭아맨다

신열에 들뜬 회양목 진달래
바튼 기침 뱉을 때,
말라붙은 종기딱지인가
천연두 마마 자국처럼 피어나는
애기복수초

함박눈까지 뒤집어썼는데도
부풀어 오르는 열꽃
벗겨진 병뚜껑처럼
산이마에 붙어 있다





※ 애기복수초 :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특산식물이다. 우리나라 중부지방 이북의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고산식물이다.「복수초」와 아주 똑같이 닮았으나 꽃과 풀 전체가 왜소하다. 2〜4월에 노란색의 꽃이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온 줄기 끝에 한 송이씩 피고, 6〜7월에 열매가 익는다. 우리나라 식물학계의 원로인 이영노 박사에 의해 처음 발견되어 학계에 발표되었으며, 이영노 박사의 이름으로 학명이 붙여진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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