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위한 한시집 [나를 부르는 이름, 그대는 꽃이어라] 濟州道行 年頭望月所願成 尋月踏破濟州行 猶住三夜不見月 但得一情已知名 秀景芳英眼眼競 美酒穩談笑笑爭 天地淵瀑梅香醉 歸來擧頭在心明 <제주도에 가서> 정월 대보름달을 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기에, 달을 찾으러 제주도에 갔었네. 사흘 밤을 머물렀지만 오히려 달은 보지 못하고, 단지 이미 아는 이름 하나의 정을 얻었네. 빼어난 경치 아름다운 꽃들과 눈맞춤하고, 맛있는 술과 따뜻한 이야기에 웃음꽃 피우며, 천지연폭포의 매화 향기에 취하다가, 돌아와 고개 들어 보니 마음 속 하늘에서 달이 밝더라. |
꽃을 위한 한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