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위한 한시집 [나를 부르는 이름, 그대는 꽃이어라] 霽月堂 — 於于冬之潭陽瀟灑園 雨歇天曇月無容 風止竹林葉垂重 讀士滅迹鳥鳴絶 夜中谿聲搖寂宗 <제월당> — 겨울 담양 소쇄원에서 비 그쳤어도 하늘은 흐려서 달이 보이지 않고, 바람 멈춘 대숲 이파리만 무겁게 축 늘어졌네. 글 읽는 선비는 자취 없고 새소리 뚝 끊어졌는데, 깊은 밤 계곡 물소리만 정적을 흔들어 깨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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