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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위한 한시집

瀟灑園 三音

꽃을 위한 한시집 [나를 부르는 이름, 그대는 꽃이어라]
















瀟灑園 三音


世稱雨日三音生
我曰四音一加聲
一音洞谷瀑流吼
二響簷際落水成
三音降雨竹林衝
添響吹風竹葉鳴
三音一聲合爲四
是曰四音可號名
春節出芽搖天動
秋季落葉轉地行
時時鳥來佳吟咏
瀟灑園宇美馨盈


<소쇄원 삼음>


세상 사람들
소쇄원에 비 내리면
세 가지 소리 있다 하는데,
나는 하나를 더하여
네 가지 소리 있다
말하고 싶다.
첫째는
폭포 되어 흐르는
계곡 물소리,
둘째는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落水 물소리,
셋째는
대숲에 후드기는 빗소리
三音이라 하지만,
바람까지 불어
댓잎 우는 소리 더하고 싶다.
세 가지 소리에
이 하나를 더하면
넷이 되는 것,
이를 일러
四音이라 이름 부를 수 있으리.
봄철이면
싹 트는 소리
하늘을 뒤흔들고,
가을이면
낙엽 떨어져
땅 위를 구른다.
때때로 새가 날아와
아름다이 노래하는 곳,
소쇄원에는
소리 향기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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