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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음악누리의 누리지기님께 감사하며 누리지기님, 안녕하세요?  우리의 꽃, 야생화의 시인 夕塘 金承基입니다.  지난 번 누리지기님께서 그 고운 목소리로 저를 아주 멋지게 소개해 주는 방송 잘 들었습니다.   일을 쉬는 휴무일에 방송 되면 어쩌나 하고 마음을 졸였는데, 다행히도 휴무일이 아닌 날에 방송이 되어 기뻤습니다.  휴무일에는 방송을 들을 수 없거든요.방송을 들은 그 날은 다른 어느날 보다도 어찌나 즐겁고 힘이 나는지 밤새워 일을 하는 내내 조금도 힘들지 않았고 피곤함을 전혀 몰랐습니다.  멋지게 방송해준 누리지기님께 고맙다는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퓨전국악이 서양음악에 길들여져 있는 청소년들에게 좀더 쉽고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요즘 현 세태가 국악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더보기
(1) FM 국악방송의 개원을 축하하며 음악누리 누리지기님, 안녕하세요?   국악방송의 개국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저는 국악방송을 시험방송 때부터 매일 계속해서 지금까지 듣고 있는 청취자입니다.   저는 오후 18:00부터 아침 08:00까지 야간에 2일간 일을 하고 하루를 쉬는데, 일을 할 때는 언제나 FM 국악방송 채널을 고정해 놓고 듣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국악방송이 24시간 방송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처음 개국했을 때는 새벽 02:00부터 05:00까지는 들을 수 없었는데, 지금은 새벽 03:00까지 방송이 1시간 연장되었다는 것이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제가 밤새도록 국악방송을 들으면서 많은 진행자들 중에서도 유난히 음악누리의 누리지기님이 진행하는 시간에 더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보기
분홍바늘꽃 한국의 야생화 시집 (1) [옹이 박힌 얼음 위에서도 꽃은 핀다] 분홍바늘꽃 어제는 꿈처럼 살아야지 싶었던 날이었다 오고 가야 할 곳이 많은 오늘 어디에 둥지를 틀어 꽃을 피울까 날마다 분홍빛으로 꾸는 꿈 멀리서 향기만 취하게 할 뿐 꽃이 되지 않는다 꿈에서 깨어날 때마다 후회의 바늘이 온몸을 찌른다 살려고 일으켜 세우는 가시 그래, 내가 긁혀서 아파도 웃고 살아야지 생채기에서 스며 나오는 핏방울이 다시 꽃으로 필 때까지 푸른 잎 펄떡이며 꿈꾸는 하늘 속으로 몸을 적신다 ※ 분홍바늘꽃 : 바늘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강원도 대관령 이북 산록의 열린 곳에서 자생한다. 뿌리줄기는 길게 옆으로 뻗으면서 큰 군집을 이루고, 가지는 거의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어긋나는데 피침형으로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더보기
序詩 / 꽃 ㅡ 당신이 나를 바라볼 때 한국의 야생화 시집 (1) [옹이 박힌 얼음 위에서도 꽃은 핀다] /序/詩/ 꽃 — 당신이 나를 바라볼 때 꽃은 꽃으로서만 꽃이 아닙니다. 당신이 나를 바라보는 눈은 아름다움 하나로만 생각하겠지만 내게 꽃은 살기 위하여 몸부림치는 피눈물나는 몸짓 위에 지은 눈물의 집입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딛고 일어서는, 마음가짐을 바로 다지는 웃음의 집입니다. 더보기
서문 한국의 야생화 시집 (1) [옹이 박힌 얼음 위에서도 꽃은 핀다] /서/문/ 꽃을 노래한다 연작으로 매달리며 오늘 이 세상을 있게 하고 나를 있게 한 감사의 마음을 자연으로 꽃들에게 돌려보내며 꽃을 노래한다 백 하고도 두 편의 꽃이 피면 한 권의 꽃밭을 가꾸리라 마음 다지며 꽃을 노래한다 온 세상이 맑아지고 깨끗해져 누구에게나 가슴 안에 고요로운 평온이 깃들 때까지 들로 산으로 쏘다니며 위는 1995년 6월 계간 「詩마을」 여름호에서 신인작품상을 수상했을 때 쓴 당선 소감의 일부분이다. 등단하기 전부터 우리의 꽃, 야생화에 대한 詩를 쓰기 시작하면서 내 자신과 꽃과 한 약속이기도 하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들로 산으로 쏘다니기 시작한지 10여년,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이제서야 비로소 한 권의 꽃밭을.. 더보기